$250 내고 로드테스트 봤는데 출발한 지 2분 만에 끝남. 좌회전하려고 깜빡이 넣고 고개 살짝 돌렸는데 시험관이 대뜸 핸들 잡더니 dangerous action 선언함. 한국에서 5년 운전했는데 그 경력 여기선 그냥 휴지조각 취급당함. 숄더체크를 목이 빠지도록 확 돌려야 된다는데 내 목이 부엉이도 아니고 어떻게 270도를 돌리냐고.
집 와서 같이 사는 친구한테 분풀이했더니 자기도 두 번 떨어졌다면서 위로해줌. 근데 그건 위로가 아니라 그냥 동병상련 아님? ICBC 재예약 잡으려고 들어갔더니 빨라야 두 달 뒤에나 자리 남. 그동안 또 대중교통 신세 져야 됨.
포트무디에서 97번 버스 배차간격 체감 40분인 거 타본 사람은 다 알 거임. 흐린 날 정류장에서 멍하니 서 있으면 내가 왜 여기 있나 싶은 현타가 옴. 이걸 두 달이나 더 타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새벽 5시에 눈이 번쩍 떠짐. 취준도 막막한데 면허까지 이러면 진짜 답이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