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패밀리닥터 배정받기까지 걸린 시간임. 처음 캐나다 왔을 때 등록해놓고 솔직히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옴. 닥터 배정됐다고. 스팸인 줄 알고 끊을 뻔했음.
그동안 워크인 클리닉이 내 주치의였음. 매번 다른 의사한테 처음부터 히스토리 읊는 거 진짜 지침. 애가 좀 아프다 싶으면 줄부터 서야 하는 그 생활. 근데 이제 졸업이라니.
오늘 첫 방문 갔는데 닥터가 가족 전체 건강 히스토리를 물어봄. 한국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 보여줬더니 꼼꼼하게 리뷰해주더라. 육아휴직 중이라 시간도 널널해서 애까지 같이 등록시킴. MSP 커버라 비용 0달러. 워크인에서 매번 한 시간씩 기다리던 과거의 나에게 전해주고 싶다. 버텨라 연락 온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