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한남에서 무 박스 샀더니 집에서 랜덤박스 가챠 뽑기 한 사람 글 올라왔는데, 이건 진짜 SSR이 아니라 SSR(썩은 상태 리얼)이다.
써리 한남에서 무김치 해먹으려고 한국 무 박스를 샀는데, 박스 안에 참외랑 과일 몇 개도 같이 들어있는 걸 샀나 봄. 직접 골라 담은 과일들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문제는 무랑 참외. 무는 열어보니까 검게 썩어있고, 참외는 만지면 물이 줄줄 흘러나올 정도로 상태가 처참했다고.

근데 진짜 빡치는 포인트가 뭐냐면, 박스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가 없게 해놨다는 거. 박스 열어보고 싶다고 하면 진상 보듯이 대한다고. 그래서 집에 와서 열어봐야 상태를 알 수 있는 구조인데, 이게 마트야 랜덤박스 가챠야. 무김치 해먹으려고 산 건데 썩은 무 뽑기 당첨이라니 이게 말이 되냐고.

나밴산 김치 공구를 놓친 게 사무치게 후회된다고 하는데 그 심정 200% 이해간다. 품질관리는 안 하면서 할인한다고 광고는 기가 막히게 잘 뿌리고, 매번 고객센터 가서 환불 요청하고 컴플레인해도 변하는 게 1도 없다고. 야채나 냉동류 환불은 48시간 이내에 직접 와야 된다는데 (가스라이팅 아님?) 그 시간에 또 가는 것도 일이잖아.

그리고 고객센터 직원한테 머리 좀 감고 출근하라고까지 적어놨는데 머리가 떡져서 구멍가게 사장님 같다고ㅋㅋ 여기서 끝이 아님. 캐셔들이 가격을 자주 잘못 찍어서 매번 영수증을 그 자리에서 확인해야 하고, 문제 생기면 고객센터 가서 알아서 하라고 떠넘긴다고. 줄도 길어서 시간도 엄청 잡아먹히고 서비스 자체가 최악이라고.

이건 진짜 가격이 싸도 안 살 레벨 아닌가. 썩은 거 파는 것도 모자라서 확인도 못 하게 하고, 컴플레인해도 달라지는 거 없고, 계산도 틀리고. 가성비 아니라 가성폭비 (가격 대비 성질 폭발 비율) 장난 아닌 듯.

댓글 반응도 거의 만장일치로 공감 폭발인데, 써리 한남 코앞에 사는 사람이 "절대 안 간다"면서 델리에는 곰팡이 핀 족발에 파리 들어간 국 팔고, 빵에서 머리카락 나오고, 직원 표정은 야채보다 더 썩어서 본인이 손님인지 채무자인지 헷갈린다고 (써리 한아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는 멘트는 좀 웃김). 또 한남 야채 과일은 어디서 하급품만 싸게 떼와서 파는 거냐면서 몇 번 당하고 절대 안 산다는 사람도 있고, 랭리 한남도 다를 바 없다는 증언도 여럿 올라옴.

근데 진짜 인상적이었던 댓글이 유통 쪽 아는 분이 쓴 건데, 캐나다 한국 야채 과일은 거의 다 캘리포니아에서 냉장 트럭으로 올라오는 거라고. 적정 온도 2~3도까지 내려서 보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그냥 실어 보내면 이런 일이 생긴다면서, 일본인 식품점은 불량품이면 인수 자체를 안 한다고. 결국 유통 단계에서부터 품질 관리를 안 하는 거였음.

수년째 변함없다는 증언에 코앞에 살면서도 안 간다는 주민 후기까지, 이 정도면 개선 의지 자체가 없는 거 아닌가 싶다. 어차피 근처에 한국 마트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까 고객이 울며 겨자 먹기로 올 거라는 걸 아는 건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가는 거라는 댓글이 제일 현실적이라 좀 씁쓸하다.
ㅊㅇㅋㄹ •414
댓글 4
곰팡이 핀 족발에 파리 들어간 국이요...? 그건 마트가 아니라 던전인데 공략 가이드 좀 써주세요
ㄹㅇ •
    
1페이즈 곰팡이 족발은 영수증 확인 스킬로 회피하시고 2페이즈 파리 국은 숟가락 배리어로 막으셔야 합니다. 최종 보스는 고객센터에 있는데 48시간 내에 환불 레이드 실패하면 골드 복구 안 되니 주의하세요
ㅊㅇㅈㅁ •
솔직히 한남이 그래도 갈 데가 거기밖에 없으니까 가는 거 아님? 한아름은 또 가격이 미쳐 돌아가고... 결국 우리가 을인 거지 뭐 ㅠ
ㅂㄹ •
근데 머리 떡진 거까지 언급하는 건 좀 선 넘지 않았나... 서비스 불만은 이해하는데 외모 지적은 별개의 문제 같아요
ㄱ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