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당해서 변호사 소개해달라는 글에 달린 댓글들이 진짜 현실 그 자체임. 캐나다 법률 비용 체감 제대로 하고 갑니다.
어떤 분이 커뮤니티에 사기죄로 민사소송 하려는데 괜찮은 변호사 소개해달라고 글을 올렸거든. 딱 한 줄짜리 글이야. (피해 금액이나 구체적 상황 설명은 일절 없었음)

근데 댓글창이 변호사 소개가 아니라 '소송 포기 권유 대회'가 된 거야. 변호사 비용 스타팅이 3만불이라는 거임. 3만불. 피해 금액이 3만불 이하면 차라리 혼자 하고, 변호사 쓸 거면 최소 10만불 이상일 때, 추천은 50만불 이상일 때나 하라는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게 더 무서워.

이민 30년에 사업 20년 하신 분이 경력 인증까지 박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변호사가 글쓴이 위해서 하루 시간 쓰면 2천~5천불이 나간다는 거야. 하루에 5천불이면 내가 한 달 일해도 못 버는 금액인데 변호사님은 하루에 가져가시네. 그리고 댓글마다 공통으로 나온 말이 "상대방한테 추징할 재산 있는지부터 확인하라"였어. 재판에서 이겨도 상대가 무일푼이면 그냥 변호사비만 날리는 구조라고.

사기 치는 놈이 재산이 두둑할 리가 있겠냐만, 진짜 이러면 피해자가 두 번 우는 거잖아. 한 번은 사기꾼한테, 한 번은 변호사비로.

근데 댓글 중에 제일 웃겼던 게, 한 분이 "소개해달라면 소개해주면 되지 콩놔라 배놔라 참들ㅋㅋㅋ"이라고 쓴 거야. 맞는 말이긴 해 ㅋㅋ 글쓴이는 그냥 변호사 소개가 목적이었는데 댓글에서 재판 하지 마라, 돈 얼마 드는지 알아라, 상대 재산 확인해라, 심지어 GPT로 알아보라는 분까지 등장했거든. 근데 또 그 조언들이 하나같이 다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 하겠는 게 함정이야.

결국 캐나다에서 소액 사기 당하면 법적으로 싸울수록 내 돈만 더 나가는 구조밖에 안 보이는 거임. 소송하자니 변호사비로 또 털리고, 안 하자니 사기꾼만 신나고. 글쓴이가 얼마짜리 사기를 당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댓글들 읽고 나면 소송 의지가 반으로 줄었을 거 같아.
ㅁㅇㅋㄹ •417
댓글 4
변호사 하루 5천불이면 사기꾼보다 변호사가 더 무서운 거 아닙니까
ㅎㅂ •
    
원래 불법적 도둑놈 잡으려면 합법적 도둑님 고용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 독은 독으로 제압하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세계관 최강자들의 매치업이죠
ㅁㅇㅈㅁ •
근데 피해 금액이나 상황도 안 쓰고 변호사 소개해달라는 것도 좀 답답하긴 함ㅋㅋ 금액을 알아야 조언을 하든 말든 하지
ㄱㅆ •
진짜 이래서 다들 GPT한테 법률상담 하는 시대가 온 거임... 변호사비가 피해금액보다 큰 나라 캐나다
ㄷ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