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인터넷 하다가 엄청 핫한 글을 읽었어. 어떤 사람이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시위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더라고. 시위대라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일반인들 불법 검문하고, 편의점 물건 검수하고, 차량 검색에 감금까지 하고 있다나 봐. (개인이 했으면 바로 쇠고랑 찰 법한 역대급 빌런 짓들임). 게다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그렇게 쉽게 부정선거를 조작할 수 없는데, 부정선거라는 뇌피셜 하나로 나라를 흔들고 계엄령까지 가게 만든 게 말이 되냐며 팩폭을 날리대.
이건 부정선거가 아니라 선거 관리가 엉망이었던 부실선거일 뿐이니까 차라리 깔끔하게 국정조사랑 특검하고 재투표까지 시원하게 가자고 하더라고. (원문 작성자가 재투표를 엄청 강하게 부르짖는 듯함). 그런데 시위한다는 사람들이 뜬금없이 이재명 사형을 외치거나 밤마다 종교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신천지나 통일교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있대. (시위 본질이 우주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상황인 듯).
아무리 자기들 주장이 옳다고 우겨도 민간인 가두고 검문하는 건 빼박 불법 폭동이지. 법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내야 설득력이 생기는 법인데 이건 선을 세게 넘었어. 부정선거 음모론에 갇혀서 억지 쓰는 것보다 팩트 체크 제대로 해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는 게 상식이지.
여기에 달린 댓글 반응들도 아주 난장판이었어. 어떤 사람은 이런 모지리 극우 극좌들은 양쪽 다 뇌가 없는 수준이라며 학을 떼더라고. (한국 정치는 중간이 없는 게 학계의 정설인 듯). 또 다른 쪽에서는 투표용지 수백만 장이 사라지고 훼손됐는데 겨우 '부실'이라는 단어 하나로 퉁치고 넘어가려는 위선이 역겹다면서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어. 와중에 갑자기 뜬금없이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스타벅스 불매나 처하라는 둥 서로 좌빨이니 빨갱이니 극우니 낙인찍고 싸우는 판국이야. (키보드 워리어들의 대축제가 열린 것 같음).
이쯤 되니까 진짜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 서로 자기 말만 맞다고 우기면서 나라가 쪼개져라 싸우고 있으니 당분간 조용할 날은 없을 것 같아. 결국 특검이든 재투표든 확실하게 털고 가기 전까지는 이 지옥 같은 진흙탕 싸움이 계속 이어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