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벤산에 뜬 정치글 저격글 보는데 댓글 창 거의 3차 세계대전 터진 줄 알았잖아.
어떤 유저가 나벤산은 밴쿠버 교민들 지역 정보 교류 커뮤니티인데 정치글로 도배되고 서로 얼굴 붉히는 댓글들로 채워지는 게 너무 슬프다고 글을 올렸어. (교민 정보 얻으러 왔다가 피로감만 MAX 찍은 듯함) 자기는 공개적으로 어느 쪽 진영도 지지하지 않고 좌우 편가르기나 다름없는 한국 정치에 많은 관심도 없다고 선을 딱 그었거든. (정치병 환자들 틈바구니에서 평화를 찾고 싶었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짐) 정치 커뮤니티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주 올라오는지 모르겠다면서 하소연하는 글이었어.

캐나다까지 와서 한국 정치로 핏대 세우며 싸우는 거 진심 인생 낭비 같아. (다들 영주권이나 이민 생활 꿀팁 보러 들어오는 건데 뜬금없이 난타전 벌어지면 기가 쫙 빨림) 굳이 먼 타국 땅에서까지 좁디좁은 익명 게시판에 모여서 서로 저급한 단어 써가며 삿대질하는 거 보면 어질어질하잖아. (정작 캐나다 물가랑 집값 오르는 거엔 아무 말도 못 하면서 한국 정치에만 과몰입하는 게 유머임) 커뮤니티 본래 목적인 이민 생활 정보 교류에 집중하는 게 백번 천번 맞다고 봐.

거기 댓글 창 열렸는데 예상대로 난리도 아니었어. (팝콘 각 제대로 서는 웅장한 전쟁터였음) 어떤 사람은 억울하면 실명 까고 당당하게 배틀 뜨라면서 키보드 워리어들 뚝배기를 깼더라고. (익명 뒤에 숨어서 편가르기 하지 말라는 팩폭인 듯) 반면에 나라가 부정부패로 무너져 가는데 침묵하는 건 방관이고 전체주의라며 세상 비장하게 훈수 두는 프로 애국러들도 대거 등판했어. (자기들이 무슨 어둠의 독립투사라도 된 줄 아는 모양임)

결국 댓글 창은 서로 메신저 공격하고 개돼지 소리까지 나오면서 완벽하게 진흙탕 싸움으로 끝났더라고. (앞으로도 나벤산의 평화는 머나먼 나라 이야기 같음) 익명의 장막 뒤에서 서로의 신념을 꺾을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웅장한 착각이잖아. (절대 바뀔 리 없는 정치 신념 가지고 에너지 낭비하는 게 제일 안타까움) 이쯤 되면 나벤산 운영진이 칼춤 한번 춰서 정치글 전용 수용소라도 따로 만들어 격리해야 이 평화가 지켜질 것 같아.
ㄷㅍㄱㅋㄹ •416
댓글 4
진짜 캐나다 이민 와서까지 한국 정치로 하루 종일 키보드 배틀 뜨는 거 보면 기적의 에너지 보존 법칙인가 싶음 ㅋㅋㅋ 제발 캐나다 정세나 걱정해라
ㅇㄴ •
정치에 무관심한 게 쿨한 게 아닙니다. 해외에 살아도 조국이 바로 서야 재외국민들도 대접받는 건 팩트인데, 이런 목소리조차 불편하다고 징징대시는 건 좀 이기적이네요
ㅋㅇ •
나벤산 특) 맛집 물어보는 글엔 댓글 0개인데 좌우 정치 떡밥 터지면 10분 만에 댓글 100개 찍힘. 이 정도면 밴쿠버가 아니라 여의도 밴쿠버구임
ㅈㄷ •
    
여의도 밴쿠버구 ㅋㅋㅋ 그럼 맛집 글 댓글 0개인 건 의원님들 바쁘셔서 밥 드실 시간이 없으신 거겠네요
ㄷㅍㄱㅋㅋ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