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겪은 눈물의 라운드어바웃 탈출기
10분을 회전교차로에서 돌았더니 머리가 다 어지럽네요. 피트 메도우즈로 이사 온 지 이제 1년인데 여전히 캐나다 도로는 적응하기가 참 힘들어요. 퇴근길에 만난 라운드어바웃에서 먼저 도는 차 눈치 보다가 그만 진입 타이밍을 놓쳐서 혼자 뱅글뱅글 세 바퀴나 돌았답니다. 뒤차 운전자가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겨우 정착해서 사느라 주말에도 카페 일로 바쁜데 운전까지 저를 시험에 들게 하네요. 그래도 오늘은 무사히 탈출해서 집에 도착했으니 스스로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려주려고 합니다. 낯선 타지 생활이지만 이런 소소한 실수들도 나중에는 다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되겠지요. 혹시 저처럼 아직도 회전교차로에서 주춤하시는 초보 이민자분들 계시면 우리 힘내기로 해요.
ㅍㅌㄷㅋㄹ •320
댓글 3
회전교차로는 먼저 눈치 보고 과감하게 들이미는 게 상책입니다. 계속 돌다가는 기름값만 더 나갑니다
ㅂㅋ •
    
아 근데 이거 틀린 말이에요! 캐나다 라운드어바웃은 교차로 안에 이미 달리고 있는 차가 무조건 우선이라서 그 차들 다 지나가고 나서 진입해야 하거든요, 과감하게 들이밀면 사고나요!
ㅍㅌㅋㄹ •
글쓴이님 심정 오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에 라운드어바웃에서 출구를 못 찾아서 이웃 동네까지 드라이브하고 왔었네요. 다들 그렇게 적응하는 거죠
ㅁ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