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대만 방문한 우리나라 정치인 비난하니까 어떤 사람이 조선시대 위안스카이까지 끌고 와서 제대로 저격했더라고. (당시 위안스카이가 고종 외교 방해하고 흥선대원군 청나라로 납치해 간 역사적 팩트까지 탈탈 털었음). 심지어 고종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서 온갖 갑질에 폐위까지 시키려고 했던 빌런이었는데 지금 중국이 하는 짓이 딱 그 꼴이라는 거야. (구한말 역사 재림인 줄 알았음).
그러면서 국제 사회가 냉혹한 이민 사회랑 똑같아서 불이익을 참아주면 계속 이용해 먹는다고 뼈를 때리대. 오직 자기 권리를 스스로 목소리 높여 지켜야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어. 이번 일도 무조건 셰셰 하고 웃어넘길 게 아니라 진짜 내 편이 누구인지 똑바로 골라야 한다는데 핵공감했잖아.
글 보는데 타지에서 서러움 참아가며 살아가는 우리 처지랑 겹쳐서 가슴이 웅장해졌어. (가만히 있으면 진짜 가마니로 아는 건 만국 공통 진리인 듯). 텃세 부리는 인간들한테는 당당하게 정색해 줘야 만만하게 안 보는데 국가 외교도 기 싸움에서 밀리면 끝장나는 건 똑같나 봐.
댓글창은 역시나 예상대로 개싸움이 나서 멸공의 횃불 부르는 파랑 뜬금없이 역사 배틀 뜨는 파로 갈라졌더라고. (갑자기 나루히토랑 이완용 이름까지 소환돼서 난리법석이었음). 그 와중에 우파가 나라 망쳤네 좌파가 짱깨 빨갱이네 하면서 장문의 키보드 배틀을 시전하는 선비님도 등판했어. (일베들은 일이나 공부 안 하고 이런 글 쓴다며 팩폭 날리는 댓글도 있었음).
댓글창 헬게이트 열린 거 보니 결국 아군이랑 적군을 구별하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달았어. (방구석 여포들 키보드 배틀로는 아무것도 해결 안 되는 게 현실임). 우리도 밴쿠버에서 살아남으려면 만만해 보이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내 편부터 확실히 챙겨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