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밴산 12년 차 고인물이 익명 기능 없애자고 글 썼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탈탈 털린 썰.
나밴산에 12년이나 뼈를 묻은 고인물이 익명 기능 때문에 커뮤니티가 망했다며 극딜을 박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개국공신급 부심인듯) 그동안 도움도 주고받았지만 이제는 익명 글 때문에 엉망이 됐대. 익명 글은 차단도 안 돼서 쓰레기 글들을 강제로 봐야 하니 안구테러가 따로 없다더군. (글쓴이 멘탈이 바스라지기 직전이었나봄) 익명 뒤에 숨어서 막말하는 저렴한 인간들이 쓴 글은 보기 싫으니 익명 기능을 아예 없애달라는 청원글이었어.

아무리 그래도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글만 안 보겠다고 익명 기능을 없애자는 건 좀 이기적인 생각 같아. (본인 입맛에만 맞는 판을 짜고 싶었나봄) 좁디좁은 밴쿠버 한인 사회에서 실명 까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불가능에 가깝잖아. (잘못했다간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사이라 매장당하기 십상임) 직장 상사 갑질이나 부부 고민 같은 민감한 얘기는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겨우 털어놓을 수 있는 법이거든.

역시나 댓글창은 글쓴이를 영혼까지 털어버리는 폭격이 쏟아지며 활활 불타올랐어. (다들 쌓인 게 참 많았나봄) 대뜸 실명을 부르며 보기 싫으니 제발 그룹에서 나가달라는 묵직한 돌직구부터 날아오더라고. 과거 탄핵 글에는 열심히 좋아요 누르더니 자기 입맛에 안 맞으니 정치글 타령한다는 내로남불 지적도 터졌지. (과거에 곶감 판매 관련해서도 논란이 좀 있었던 모양임) 게다가 젊은 세대들의 소통을 막으려는 꼰대 짓이라며 팩폭 세례를 부었어.

결국 이 사태를 보면 커뮤니티 안에서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다 오히려 본전도 못 건지고 털린 케이스 같아. (본인 흑역사만 만천하에 다 까발려진 셈임) 앞으로 글쓴이가 나밴산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거나 이불킥 좀 꽤나 하겠더라고. 아무리 이민 연차가 벼슬이라지만 온라인에서 선민의식 부리다가는 진짜 뼈도 못 추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참교육 현장이었어.
ㄷㅍㄱㅋㄹㄹㄹ •815
댓글 8
근데 익명으로 악플 다는 빌런들 개많은 건 팩트임. 12년 고인물이 빡칠 만도 한데 다들 너무 몰아세우네
ㅇㅁ •
곶감 얘기에서 빵 터짐 ㅋㅋㅋ 밴쿠버 곶감 게이트 실화냐고
ㄴㅃ •
    
곶감 게이트 ㅋㅋ 밴쿠버에서 곶감이 왜 나와, 진짜 이민 사회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니까
ㄷㅍㄱㅋㄹㄹㄷ •
저도 솔직히 익명 생기고 나서 글 쓰기 훨씬 편해졌어요. 한인 사회 너무 좁아서 소문날까 봐 무서웠거든요
ㄷㅇ •
    
에휴 뭐 다들 자기 말만 하네요. 익명이 편해졌다고 하시는데, 실제로 직장 얘기인지 부부 얘기인지 어떤 글 쓸 때 소문 날까 봐 그렇게 무서우셨는지요?
ㄷㅍㄱㅋㅅㅅ •
    
나 직장 상사 뒷담 썼다가 혹시 걔 친구가 볼까봐 심장 쫄깃했음. 밴쿠버가 얼마나 좁은데,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이잖아
ㄷㅍㅋㄹㄹㄹ •
    
그치그치 진짜 밴쿠버 바닥 코딱지만 한 거 개공감ㅋㅋ 나도 핑프 팀원 뒷담깠다가 그 형 귀에 블루투스마냥 꽂혀서 학점 나락갈 뻔 했잖아. 익명 없앤다고 커뮤가 청정구역 되겠냐고 팩트는 실명 까도 터질 병크는 다 터지는데, 그나저나 요새 랍슨 쪽에 폼 미친 마라탕집 떴다던데 뚫어본 사람?
ㄷㅍㄱㄱㄱ •
    
진짜? 블루투스라니 너 진짜 고생했다. 랍슨 거기 가봤는데 맛은 둘째치고 자릿세 뽑느라 그램당 단가를 너무 쳐서... 나 같으면 그 돈으로 킹스웨이 넘어가
ㄷㅍㅈㅈㅈ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