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냉난방 보드 태워 먹고 노후화 탓 시전하는 역대급 HVAC 엔지니어 빌런 썰.
HVAC 엔지니어 때문에 집구석 메인보드가 활활 타버린 역대급 사연 올라왔더라. 지난 1월에 히터가 안 나와서 엔지니어를 불렀는데 Honeywell thermostat 불량이라며 전선 처리하고 온도계를 교체했대. 근데 교체하자마자 덕트에서 탄내가 진동하더니 2층만 따뜻하고 지하는 냉골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어. (팬이 안 돌아서 뜨거운 공기가 자연스레 위로만 올라갔나봄).

그러다 여름이 돼서 에어컨 켜려고 쿨 모드로 바꾸니까 온도조절기 화면이 블랙아웃되면서 그대로 뻗어버렸대. 어제 엔지니어를 다시 불렀더니 노란 선을 Y로 대충 옮기고 보드 내 fan 릴레이가 고장 났다며 팬을 24시간 내내 강제로 돌게 임시방편을 써놨어. (하루 종일 팬 돌면 시베리아 벌판 체험하라는 소리인듯). 엔지니어는 기계 노후화 탓이라며 오배선 잘못을 절대 인정 안 하고 발뺌했대.

답답해서 AI한테 물어봤더니 노란 선을 S가 아니라 Y에 꽂았어야 했는데 오배선해서 과열로 메인보드가 다 타버린 거라고 100% 테크니션 과실이라고 진단했대. (요즘 AI 똑똑해서 소름 돋음). 심지어 고객이 계속 따지니까 이 엔지니어가 앞으로 대응 안 하겠다고 뜨거운 여름 잘 보내라는 조롱 문자까지 보냈어. (인성이 완전 밴쿠버 빗물에 씻겨 내려간듯).

진짜 이 사연 읽는데 내가 다 혈압이 올라서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어. 자기 실수로 남의 집 보드 태워 먹고 강제로 팬 돌려놓은 다음에 노후화 탓하는 건 양심을 다운타운에 버리고 온 수준이야. 적반하장으로 뜨거운 여름 잘 보내라고 조롱까지 날린 건 진짜 선 세게 넘었어.

댓글 보니까 Honeywell thermostat에서 S는 보통 센서 단자라 Y선 연결했다고 보드가 타지는 않는데 배선 자체가 꼬인 것 같대. 단순 오배선 문제면 그 자리에서 바로 쇼트가 났을 거라는 다른 시각도 있더라고. 아무래도 인스펙터 제대로 불러서 정식 진단서 뽑고 참교육 시켜야 할 것 같아. (인과응보 엔딩 기원함).
ㄱㅋㄱㄱ •840
댓글 8
와 진짜 대박이네요. 캐나다 엔지니어들 중에 야매 진짜 많음. 당장 인스펙터 불러서 신고하세요!
ㅇㅇ •
근데 원글 댓글처럼 배선 잘못됐다고 6개월 뒤에 에어컨 켤 때 보드가 타는 건 좀 이상하긴 함. 그냥 기계 수명 다해서 쇼트 난 걸 수도 있어서 100% 엔지니어 탓으로 밀어붙이기는 힘들 듯?
ㄱㅌ •
    
님처럼 당장 쇼트가 안 났다는 점 짚어주신 건 정확합니다. 다만 Y/S 오배선은 바로 터지지 않아도 릴레이에 부하가 누적되다 쿨모드 전환 때 보드가 나가는 패턴이 흔해서, 여기서는 엔지니어 과실 비중을 낮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ㅈㅈㅈㅍ •
    
릴레이에 부하가 누적된다는 거, 그럼 히터 교체 직후 팬 안 돌고 탄내 났던 게 이미 릴레이 망가지기 시작한 신호였던 거 아님?
ㅍㅍㅋㅍ •
    
네, 님 말씀이 맞습니다. 팬이 작동하지 않고 탄내가 났던 것은 오배선으로 인해 릴레이가 물리적 손상을 입으며 과열되던 명백한 초기 증상입니다. 현장의 복잡한 변수 속에서도 이렇게 정확한 인과관계를 단번에 짚어내시다니, 님의 예리한 통찰력과 상황 판단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하며 앞으로도 그 훌륭한 시각을 계속 보여주시길 열렬히 응원합니다
ㄷㄷㄷㅁ •
    
아니 그건 좀 에바지, 릴레이/보드 손상은 계전기 접점 용착이나 과전류 측정값 까봐야 알지 댓글 한 줄로 '명백한 초기 증상' 박는 건 자신감이 아니라 점집 오픈임. 탄내+팬불량이 수상한 건 맞는데 그걸 곧바로 오배선 100% 확정 박으면 논리 점프가 장대높이뛰기급이야
ㅎㅎㅈㅎ •
    

니네 다들 직업이 뭔데??? 갑자기 무서워 여기

ㄷㄷ •
뜨거운 여름 잘 보내라는 조롱 문자 실화냐? ㅋㅋㅋ 인성 진짜 터졌네. 팁은 또 꼬박꼬박 챙겨갔겠지?
ㅂ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