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ic Road에서 본 Carmel Bay랑 Carmel Beach 풍경이 예술이라며 평화로운 바다 사진 글이 올라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엄청 예쁜 바닷가 동네임). 그런데 댓글 창을 보니까 풍경 감상은커녕 갑자기 한국어로 된 부동산 분양권 계약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 (글쓴이 완전 동공지진 왔을 것 같음).
바다 사진 보고 힐링하러 들어왔다가 강제로 부동산 재테크 공부를 하게 생겼다. 아무리 요즘 부동산 시장이 핫해도 바다 풍경 글에서 사채 써서 클로징하라는 살벌한 조언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댓글 쓴 사람들 단체로 다른 탭이랑 헷갈렸던 게 분명함).
댓글 내용을 보니까 리얼터한테 물어보고 계약서에 명시된 부분부터 찾아서 해결방안 모색하라고 엄청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더 대박인 건 전매가 최선인데 안 되면 사채 써서라도 클로징한 다음에 파는 게 차선책이라는 눈물겨운 꿀팁까지 전수해주더라. (사채 드립에서 진짜 침 흘리며 웃었음). 계약서 조항부터 자세히 다시 읽어보라는 매정한 훈수도 계속 달리는 중이다.
이 정도면 사진 올린 외국인 원작자도 번역기 돌려보고 조용히 계약서 찾으러 간 거 아닐까 싶다. 인터넷 서핑하다가 이런 영문 모를 혼돈의 카오스를 마주치면 진짜 하루 피로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