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에는 밤 10시까지 영업이라고 버젓이 적혀있는데 밤 9시 45분에 문을 닫아버리는 마트가 생겼대. (퇴근길에 급하게 찬거리 사러 간 손님들은 그야말로 단체 멘붕 온듯). 앞에 서 있던 남자 직원이 문 닫았으니까 저기 한아름 마트로 가라고 대놓고 안내해서 다른 손님들까지 전부 입구컷 당하고 강제로 발길을 돌렸대. (경쟁사로 가라고 쿨하게 토스하는 패기 보소).
일찍 퇴근하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지. (손님과의 약속을 가볍게 씹어버리는 클라스). 영업시간은 소비자랑 약속한 시간인데 마감 15분 전부터 문을 걸어 잠그면 늦게라도 오려던 사람들은 그냥 헛걸음하라는 소리잖아. (이럴 거면 차라리 구글맵 영업시간을 9시 45분으로 수정하는 게 맞음).
댓글 보니까 버나비 한남점은 키 작고 안경 쓴 직원이 입구를 굳건히 지키며 10분 전부터 셔터를 내려서 이미 유명하대. 심지어 랭리점은 9시 50분에 문을 닫아놓고는 밖에서 애타게 문을 두드리는 손님을 뻔히 쳐다보면서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다는 충격적인 폭로도 나왔어. (이 정도면 손님 약 올리는 재미로 일하는 수준 아님?). 반면에 랍슨점이나 임페리얼점은 밤 10시를 꽉 채워서 영업한다니까 진짜 지점 바이 지점인가 봐.
노동법 피해서 10시 1분부터 발생하는 추가 수당 안 주려고 15분 일찍 닫는 꼼수라는 소문도 돌더라고. 하지만 이건 고용주랑 직원 사이의 사정이지 왜 애먼 손님들이 와서 헛걸음질하며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어. 자꾸 이런 식으로 장사하다가는 한아름한테 손님 다 뺏기고 조만간 폭망의 길을 걷게 될 것 같아. (앞으로 애매한 늦은 밤에는 그냥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한아름으로 직행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