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가 잠겨서 보증금 못 준다는 신박한 빌런 등장. 밴쿠버에서 룸렌트 하다가 제대로 통수 맞았네.
집주인이 계좌 잠겼다는 신박한 핑계 대면서 보증금 먹튀하고 잠수 탄 사연이 올라왔어. 피해자는 밴쿠버에서 외국인 집주인 가족이랑 화장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룸렌트로 살고 있었대 (보증금 떼먹으려고 빌드업한 게 분명함). 계약서 달라고 계속 요구했는데도 집주인이 끝까지 안 줘서 결국 서면 계약서 없이 계좌이체 내역만 남겨둔 상태였어 (이때부터 싸하긴 했음). 소음이랑 사생활 문제로 5월 말에 이사 나오고 새 주소까지 친절하게 찍어줬는데 그때부터 연락을 싹 씹고 잠수 중이래.

자기 계좌가 잠겼다는 건 도대체 무슨 창조경제급 핑계인지 모르겠어 (누굴 바보로 아는 게 분명함). 타지에서 한 푼이 아쉬운 유학생이나 이민자 상대로 돈 떼먹으려는 악덕 집주인들 보면 진짜 머리끝까지 화가 나. 계약서 안 써준 것도 처음부터 세금 안 내고 나중에 발뺌하려고 꼼수 부린 게 뻔하잖아. 이런 무개념 주인들은 돈이 아니라 인생이 통째로 잠겨봐야 정신을 차릴 텐데 말이지.

댓글 보니까 밴쿠버 고인물들이 꿀팁들을 엄청 방출해 줬더라고. 룸렌트는 일반 렌트랑 달라서 RTB가 관할이 아닐 수 있으니 CRT로 바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 (대기 기간이 1년 넘는 게 함정임). 어떤 사람은 집주인 집 앞에 가서 피켓 들고 서 있으면 쪽팔려서 당장 송금할 거라며 매운맛 참교육을 추천하기도 했어. 끝까지 배 째라고 나오면 결국 콜렉션 업체까지 넘어가서 집주인 신용불량자 만드는 해피엔딩도 있으니 끝까지 싸우라더라.

구두 계약도 법적 효력이 있고 계좌 송금 내역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니 사기꾼 집주인은 결국 꼼짝없이 인과응보를 당할 수밖에 없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법대로 진행해서 보증금 두 배로 뜯어내는 참교육 후기가 올라오길 기대해 볼게. 앞으로 집 계약할 때는 상대가 아무리 착해 보여도 서면 계약서는 무조건 필수로 챙겨야겠어 (계약서는 역시 종이로 남겨야 제맛임).
ㄱㄱㄱㅋ •633
댓글 6
와 계좌가 잠겼다는 드립은 살다 살다 처음 듣네. 내일 출근하기 싫을 때 회사에 써먹어 봐야겠다
ㄷㅆ •
    
계좌 잠김은 좀 약하고, 와이파이가 잠겨서 메일 못 보냈다 정도는 가야 부장님이 감동하지
ㅇㅇㅋㅇ •
근데 계약서 안 받은 세입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봄. 아무리 집주인이 안 준다고 뻐겨도 끝까지 요구해서 받아냈어야지 계좌 송금 내역 하나 믿고 들어간 건 너무 안일했음
ㅇㅈ •
    
계속 요구했는데도 안 줬다고 글에 나와 있는데, 그럼 집 자체를 안 구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ㄹㄹㅋ •
    
계약서 못 받으면 집을 안 구해야 한다는 논리면, 밴쿠버에서 계약서 주는 집주인 찾다가 노숙하라는 말이랑 다를 게 없지
ㅎㅎㅋ •
진짜 CRT 접수하시고 끝까지 받아내세요. 밴쿠버에 이런 양아치 집주인들 싹 다 참교육당해서 신용 불량 한번 돼봐야 정신 차립니다
ㅈ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