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 라벤더 축제 갔다가 벌레만 잔뜩 얻어온 후기
$35짜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랭리 라벤더 밭에서 딱 15분 서 있었어. 날씨도 좋아서 예쁜 인생 사진 건지려고 애 손잡고 들어갔거든. 근데 벌들이 꽃보다 우리 애 머리에 더 집착하더라고. 애는 울고불고 소리 지르는데 주변 사람들 시선 때문에 식은땀이 다 났잖아.

남편은 사진 구도 잡는다고 버벅거리다 벌에 쏘일 뻔하고 온갖 호들갑은 다 떨었어. 꽃향기는커녕 땀 냄새만 충전하고 결국 도망치듯 주차장으로 뛰어왔지. 차에서 애 옷에 붙은 정체불명 벌레 떼어내는데 소름 돋았어. 집에 와서 다 씻었는데도 아직 온몸이 간지러운 기분이야.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수박이나 먹을 걸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찝찝함만 남았네.
ㅋㅌㅌ •527
댓글 5
나 거기 지난주에 갔다가 벌 때문에 패가망신할 뻔했잖아 라벤더 밭은 그냥 멀리서 눈으로만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
ㅋㅋ •
    
패가망신할 뻔했다는 거 보니 너도 벌떼한테 제대로 쫓겨봤구나? 입장료까지 내고 도망친 거?
ㅋㅁㅁ •
    
맞아요, 입장료 내고 벌한테 쫓겨서 주차장까지 전력질주했어요. 랭리 라벤더는 꽃보다 벌이 더 유명한 명소가 확실해요
ㅂㅋㅂ •
고생하셨네요 아기 옷에 붙어있던 벌레가 혹시 진드기일 수도 있으니 목욕시킬 때 몸 구석구석 잘 확인해 보셔요
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