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어떤 스시집 셰프가 시끄럽게 테슬라 얘기했다는 글이 돌았는데 자기가 최근에 간 곳이 딱 거기인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어. 스시 셰프님이 테슬라 사고 삶의 질이 180도 바뀌었다고 자랑하고 스페인 여행 가서 축구 직관한 썰을 엄청나게 풀었다고 하더라고. (엄청 중요한 경기라 유니폼도 직접 샀다고 자랑하셨나봄). 엿들으려고 한 게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커서 온 가게에 다 들릴 정도였다더라. (거의 확성기 수준이었던듯).
글쓴이는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인간미 넘쳐서 좋았고 음식도 대만족이었다며 열심히 쉴드를 치더라고. (근데 셰프님이 노마스크로 침 튀기며 말씀하셔서 위생은 걱정됐나봄). 돈 내고 밥 먹는 내내 남의 차자랑이랑 축구 TMI를 강제로 듣는 건 꽤 고역이지. (나였으면 무조건 체했을듯). 음식 만들면서 마스크도 없이 사담을 나누는 건 위생적으로 확실히 짚고 넘어갈 문제 같아.
이 글을 본 사람들 반응도 완전 극과 극으로 갈리는 중이야. 한쪽은 밥 먹는데 셰프 사생활을 강제로 다 알아야 할 정도로 목소리가 컸다면 그게 민폐지 왜 인간미냐며 황당해하고 있어. (아마 대화에 끼어들 뻔해서 킹받으신듯 ㅋㅋㅋ). 다른 쪽은 별것도 아닌 시덥잖은 일상 글 올리냐며 다들 심심해서 프로불편러가 된 거냐고 팩폭을 날리더라고. (다들 밴쿠버 심심함에 찌든 상태인듯).
개인적으로는 맛집 셰프가 TMI 방출하는 거야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노마스크 수다는 선 넘은 것 같아. 앞으로 그 스시집 갈 때는 다들 귀마개랑 위생모 챙겨가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다음엔 셰프님이 비트코인 떡상 썰 풀고 계실지도 모름). 아무튼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은 미리 참고하는 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