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절반이 냥이 전용
뉴웨스터 저녁 7시 반쯤 Save-On 들어갔는데 영수증이 또 길어졌다. 원래 두부 두 팩이랑 계란 한 판만 사러 간 거였는데 Flipp에서 고양이 사료 세일 본 말에 손이 먼저 갔다. 장바구니 절반은 냥이 전용, 내 절반은 노란 세일 스티커 붙은 것들뿐이다.

카운터에서 쿠폰 앱 터치하다가 로그인 풀려서 뒤 사람 한 명 기다리게 만들었다. 미안한데 할인된 가격 보니까 그냥 넘어가 주시더라. 캐나다 1년 차인데도 세금은 매번 놀라고, 고양이 간식 한 봉지 값이 내 라면 일주일치보다 비싸서 웃프다.

집에 와서 영수증 펼쳐 보니 생활비 줄였다는 착각이 5분 만에 끝났다. 그래도 저녁에 냥이가 사료 봉지 소리 듣고 달려오면, 그 순간만큼은 그 값어치를 한다.
ㅍㄹㄹㄹ •627
댓글 6
Flipp 보고 세일만 따라가면 장보기가 취미가 되더라고요. 저도 원래 계란만 사러 갔다가 고양이 간식까지 끌려간 적 많아요
ㅋㅍ •
고양이 간식 한 봉지가 라면 일주일치라니 이 비교는 좀 아프다. 근데 사료 봉지 소리에 달려오는 거 보면 납득은 됨
ㄹㅁ •
쿠폰 앱 로그인 풀린 거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뒤에 사람 미안해서 고개 숙이다가 할인가 보고 갑자기 당당해지는 거 완전 공감
ㅅㅇ •
월급은 고양이 모래 파헤치듯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타국 생활 1년 차를 버티게 해줄 집사님의 일주일치 라면은 안녕하신가요?
ㅌㅌㅁ •
    
라면은 로히드 한남마트에서 박스로 쟁여둬서 아주 무사하다. 뉴웨스트 1년 차면 아직 노란 스티커 쫓아다닐 때인데 나중엔 그마저도 귀찮아진다
ㄴㄴㅁㄴ •
    
라면은 무사한데 저축이 모래 밖으로 나올 기미가 없다
ㅋㅍ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