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이사 온 지 딱 3개월 된 집인데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겠다고 선언했대. 계약 기간 끝날 때까지 안 나가도 되는 건 알지만 뷰잉이랑 오픈하우스 협조해 줘야 해서 벌써부터 킹받는 상황이래. (원래 렌트 놓기 전에 팔려다가 안 팔려서 임대 돌린 거였나봄). 만약 들어오자마자 이따위로 리스팅 다시 올릴 줄 알았으면 애초에 계약도 안 했을 텐데 제대로 뒤통수 맞은 거지. 집주인이 눈치도 없이 매주 주말마다 오픈하우스 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일단 절대 싫다고 칼같이 거절은 했다더라고.
이사 박스 푼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주말마다 집 보여주느라 내 사생활 다 털리게 생겼으니 진짜 뒷목 잡을 일이야. (집주인 완전 양아치 무빙인듯). 내 돈 내고 빌린 공간인데 남의 집 보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주말마다 강제 외출당해야 한다니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 폭발한다.
댓글 보니까 비씨주 규정상 매주 주말 하루 종일 쇼잉하는 것처럼 무리한 요구는 세입자가 거절할 수 있다더라고. (법적으로 세입자 권리가 꽤 강한 편인듯). 괜히 애매하게 양보하면 끝도 없으니까 일주일에 딱 하루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로 날짜랑 시간 확실하게 못 박으라는 현실적인 조언이 대세야. 그 와중에 매일 청국장 끓여 먹어서 뷰잉하러 온 바이어들 기절시키라는 신박한 드립도 있더라 ㅋㅋㅋ.
요즘 부동산 시장도 안 좋은데 이거 장기전으로 가면 계약 만료되는 날까지 집만 보여주다 이사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벌써부터 기 빨리는 기분임). 이래서 서러운 렌트 인생 청산하고 영끌을 해서라도 하루빨리 내 집을 사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