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퀴틀람 어학원에서 면접 영어가 떡볶이 된 아침
발음 욕심만 앞선 저는 오늘 오전 버퀴틀람 어학원에서 혀가 따로 출근했습니다. 이직 준비 때문에 영어 면접반을 듣는데, 강사님이 제 차례를 주시자 뇌가 잠깐 로딩되더군요. “Tell me about your strengths”에 자신 있게 답하다가 strength를 거의 떡볶이 메뉴처럼 발사했습니다. 약간 흐린데 덥기까지 한 날이라, 제 얼굴은 날씨보다 더 후끈했습니다.

다행히 옆자리 브라질 형님이 “면접은 발음보다 표정이 반”이라며 살려주셨습니다. 캐나다 2년 차인데도, 나이만 보면 새내기보다 학부모 쪽인데 교실에 앉으면 저도 신입생 모드가 됩니다. 집에 가면 룸메이트가 면접 답변 들어주는데, 그 시간이 은근 과외 같아서 웃깁니다. 민망했지만 내일도 갑니다. 혀와 자신감, 둘 다 출석 체크 예정입니다.
ㅈㄴㄴ •627
댓글 6
이런 민망한 순간이 나중엔 제일 실력으로 남더라고요. 옆자리 형님 말씀도 꽤 명언인데요
ㅅㅇ •
strength가 떡볶이 메뉴 되는 장면 상상돼서 웃겼다. 근데 그 정도면 이미 실전 경험치 쌓는 중이지 뭐
ㄱㅌ •
룸메이트 과외가 제일 실전형이네요. 학원 끝나고 집에서 복습 패키지까지 받으시면 꽤 알뜰한 공부법입니다
ㅂㅇ •
캐나다 2년 차에 이직 준비하시는 거 보니, 영주권이라는 자유이용권 손에 쥐고 드디어 첫 직장에 사직서 던질 날만 손꼽아 기다리시는 중인가요?
ㅌㅋㅋㅋ •
    
영주권 찍고 나서 첫 직장은 그냥 연습경기였던 거지, 이제 본게임 들어가는 거 맞음
ㅁㅁㅋㅁ •
    
본게임은 맞는데 주인공이 스탯을 아직 영어 발음에 다 쏟고 있음
ㅊㅊ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