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떡밥 글에서 제일 웃긴 포인트는 늘 '좌우를 떠나서'로 시작한다는 거임.
최근에 선거 관련해서 부정선거든 부실선거든 참정권 훼손당한 게 팩트라면서 열폭하는 글이 올라왔어. (요즘 이 떡밥 엄청 도는 듯) 글쓴이는 누군가 이득을 봤으면 부정선거 아니냐면서, 부실선거라고만 하는 사람들은 사태 축소하려고 안달 난 거라고 주장함. 그러면서 갑자기 좌우를 떠나서 윤석열이 탄핵 안 당하고 계속 대통령이었으면 벌써 탄핵 집회 열렸을 거라고 하더라고. (이때부터 뭔가 냄새가 났음) 잘못의 본질보다 어느 정당이 잘못했는지가 더 중요해진 거 같다면서 한탄하더라. 마지막엔 75년 전에 까딱했으면 김정은 찬양하고 있을 사람들이 자유를 너무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긴다며 급발진함. (진짜 숨도 안 쉬고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 같음)

이런 글 볼 때마다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는 것 같아. 입으로는 맨날 좌우를 떠나서라고 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쪽에 절여져 있는 게 너무 티가 남. (속이 너무 뻔히 보임) 참정권 훼손돼서 화나는 건 알겠는데, 거기서 갑자기 김정은이 왜 나오고 윤석열 탄핵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 그냥 자기 맘에 안 드는 쪽 까고 싶어서 빌드업 오지게 한 느낌임. 선거 시스템 문제면 딱 그 문제만 짚으면 되는데, 굳이 이념 타령까지 끌고 와야 직성이 풀리나 봐.

댓글 창도 완전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어. 어떤 사람은 참정권 시위하고 싶었는데 부정선거 무새들 등판해서 성조기랑 이스라엘 국기 흔들고 윤어게인 외치는 거 보고 정떨어졌다고 팩폭 날림. (이게 진짜 캐나다인지 광화문인지 헷갈림) 또 다른 댓글은 좌우를 떠나서라는 본문 말에 꽂혀서 누구보다 좌우를 떠나지 못함이라고 정곡을 찌르더라. 캐나다까지 와서 여기서 어떻게 먹고살지나 걱정하라는 뼈 때리는 일침도 있었어.

진짜 먼 타국까지 와서 왜 이렇게들 매일같이 핏대 세우고 싸우는지 모르겠어. 당장 이번 달 렌트비 내고 그로서리 장 볼 걱정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밴쿠버 라이프 아닐까. (다들 밴쿠버 물가 매운맛 덜 봤나 봄) 앞으로도 이런 정치병 걸린 글들은 계속 올라오겠지만, 팝콘이나 뜯으면서 도파민 충전용으로만 봐야겠어.
ㅌㅌㅌㅁ •624
댓글 6
밴쿠버 렌트비가 미쳐 날뛰는데 지금 75년 전 김정은이 문제냐고 ㅋㅋ 당장 내 통장 잔고가 공산당 수준인데
ㄱㄱ •
    
잔고 공산당 드립 보니까 이 형도 다운타운 렌트비로 페이체크 싹 다 털려서 현타 씨게 온 건가? ㅋㅋㅋ ㅠㅠ 밴쿠버 물가 미친 거 완전 공감되네
ㅇㅇㅁㅇ •
    
ㅋㅋㅋ 다운타운 렌트비 한 번 내보면 자동으로 좌우 통합되고 무소속 됨ㅋㅋ 정치 싸울 기운으로 오버타임 뛰는 게 국룰이지 ㅠㅠ
ㅋㅍㅍ •
    
다운타운 렌트비가 좌우 통합 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다 같이 가난으로 통일시키는 거 아님?
ㄴㄴㄴㅋ •
그래도 이번 선거 문제 많았던 건 팩트 아님? 해외 나와있다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망가지는 거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도 좀 아닌 듯
ㄷㄱ •
좌우를 떠나서 특 = 본인이 제일 꽉 막혀있음. 과학이다 진짜
ㄹ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