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메도우즈 푸드트럭 털러 갔다가 강아지한테 다 뺏긴 썰
$14짜리 풀드포크 샌드위치 하나 먹겠다고 차 몰고 피트 메도우즈까지 갔음.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한참 떨어진 동네라 사람도 별로 없고 푸드트럭 하나 덜렁 서있는 게 분위기 미쳤더라.

취준생 신분에 이 가격 좀 사치긴 한데 면접 광탈 위로 차원으로다가 큰맘 먹고 질렀음. 우리 강아지 콩이도 산책 겸 데려왔는데 얘가 문제였음.

샌드위치 받자마자 벤치 앉아서 인생샷 찍으려고 폰 드는 순간, 콩이가 점프해서 고기 한 덩이를 채감. 진짜 0.5초 컷이었음. 사장님이 다 보고 빵 터지더니 풀드포크 한 스쿱 공짜로 더 얹어줌.

결론은 콩이 덕분에 양 두 배로 먹음.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는 단짠 완벽. 밤바람 맞으면서 먹으니까 광탈한 면접도 잠깐 잊혀지더라. 콩이야 다음엔 네 거 따로 사줄게.
ㄹㅋㄹ •527
댓글 5
콩이가 면접관보다 너를 더 잘 챙겨주네 ㅋㅋㅋ 사장님 인심도 훈훈하고
ㅁㅇ •
그 푸드트럭 위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도 콩이 데려가고 싶네요
ㅆㄹ •
콩이는 거들 뿐이고 사실 사장님이 네 짠내 나는 취준생 바이브에 위로용 팁을 던진 건가
ㅋㅋㅋㅁ •
    
ㅋㅋㅋ 아 네 말이 무조건 팩트임 ㅠㅠ 원래 이쪽 밴쿠버 로컬 푸드트럭 아저씨들 다 칠(chill)해서 짠내 나면 걍 엑스트라로 팍팍 퍼주는 게 동네 국룰이야
ㄴㅁㄴㄴ •
    
그건 국룰 아니라 콩이 패시브지. 사람 짠내는 할인 안 먹혀도 강아지 한 점프면 사장님 마음이 먼저 결제되더라
ㅈㅂ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