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라이브 세션 완주 성공한 썰
드디어 해냈다. 밴쿠버 뮤직 페스티벌 온라인 라이브 세션을 새벽 3시까지 안 자고 완주했다.

원래는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인디밴드가 마지막 순서인 거임. 한국 시간대도 아닌데 왜 이 시간에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시애틀 무대라 그런가 보다 했다.

문제는 우리집 고양이. 얘가 내 무릎 위에 자리 잡고 자는 바람에 화장실도 못 감. 다리에 감각이 사라졌는데 이 녀석 자는 얼굴 보면 도저히 못 밀어냄. 결국 방광이랑 인내심의 대결이 됐고, 내 방광이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미용실 오픈이 9시인데 나 지금 잠은 다 잤다. 근데 후회 안 함. 밴드 앙코르 곡 들으면서 소름 돋았고, 고양이는 여전히 코 골면서 자고 있고, 흐린 새벽 공기도 나쁘지 않다.

내일 손님 머리 자르다 졸면 그건 그때 가서 걱정하기로. 오늘의 나는 승리자다.
ㅋㄱㄱ •532
댓글 5
무릎 위 고양이는 그냥 이동 불가 판정이죠. 방광이 이겼다니 대단하십니다
ㄱㅇ •
내일 손님 앞머리 사선으로 나가면 그게 다 페스티벌 후유증이다 ㅋㅋ 잘 버텨봐라
ㅂㅋ •
    
사선으로 나가면 실수 말고 시차컷이지. 가위도 밤새면 비트 타더라
ㄹㅈㄹ •
후회 안 한다면서 미용실 오픈 시간 콕 집어 적은 거 보면 사실 속으론 벌써 내일 걱정 중인 거 아님?
ㅌㅌㅌㅋ •
    
오픈 시간 적은 건 걱정이 아니라 각오라고 봅니다. 타지에서 몇 년 굴러보면 알게 되는데, 후회할 시간에 커피 한 잔 더 내리고 출근하면 그만이에요
ㅇㅇㅋ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