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일한 식당에서 억울한 이유로 해고당했다는 글 봤는데 상황이 좀 짠하더라. 근데 이 분 포인트가 좀 특이함. 팁이 페이첵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이었대. 그래서 해고수당(severance) 받을 때 그 팁까지 다 포함해서 받고 싶다는 거임. 노동법 전문 한국 변호사 추천해달라고 글 올린 상황.
마음은 진짜 이해감. 3년이나 몸 바쳐 일했는데 억울하게 잘렸으면 사장 멱살이라도 잡고 싶을 텐데. 근데 팁까지 얹어서 받고 싶은 그 절박함이 살짝 느껴지긴 함. 문제는 현실이 그렇게 낭만적이지가 않다는 거지.
댓글 반응이 완전 무료 노동법 상담소 오픈함. 일단 팁은 임금에 포함 안 된다는 게 정설이더라. 시급처럼 딱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그때그때 다른 돈이라 계약서에 보장하는 항목이 아니라서 그렇대. 3년 이상 일했으면 3주치 임금이나 3주 노티스만 주면 고용주는 아무 문제 없이 합법적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냉정한 팩트도 나옴. 캐나다는 2주에서 최대 8주치 임금만 주면 부당해고 성립도 안 된다고. 그리고 변호사 선임해서 CRT 가봤자 여긴 한국처럼 패소측에 변호사비 못 물린다고 함. 이겨도 변호사비가 몇 배 더 나가서 '상처뿐인 영광'이 될 거라는 뼈 때리는 조언도 있었음.
결국 현실적인 해답은 3주치 임금 받고 ROE 사유 '해고'로 요청해서 EI 신청하라는 거. 심지어 ROE는 서비스캐나다에 사유만 말하면 고용주한테 직접 받아준다더라. 근데 짠한 와중에 '팁은 사장 주머니로 쏘옥 ㅋㅋㅋ' 이 댓글 보고 웃펐음. 다들 억울한 마음엔 공감하지만 감정으로 끝장 보러 가면 지갑만 텅장 된다는 걸 아는 어른들의 조언이더라. 그래도 마지막에 '대형로펌 선임해서 손해 봐도 끝까지 가라'는 사이다 댓글도 있어서 이 분이 어느 쪽 택할지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