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술관 Vancouver Art Gallery 갔다 온 사람 글 봤는데 완전 힐링 그 자체더라. 참고로 여기 매달 첫째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입장료 무료임 (이건 꿀팁이라 메모각).
근데 이 사람이 미술관 보러 갔다가 건물 뒤쪽에서 갑자기 춤판을 목격한 거야. 인종 불문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댄스 즐기고 있었다는 거지. 얼굴엔 다들 미소 한가득이고. 돈이 많든 적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행복이자나요~ 하면서 감동받아서 본인도 춤 배워서 저 판에 합류하겠다고 다짐하심.
솔직히 이 광경 상상만 해도 그림이 너무 좋다. 요즘 세상에 아무 계산 없이 그냥 순수하게 다 같이 웃으면서 몸 흔드는 거 흔치 않자나. 이런 게 진짜 밴쿠버 낭만이지.
근데 댓글에 찬물 제대로 끼얹더라. '사람들 엄청 추근덕 댈 거예요 성희롱 장난 아님' 이러는데 순간 낭만 게이지가 확 식음.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실 다큐로 장르 바뀐 느낌.
뭐 경험에서 나온 조언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저 사람 순수하게 행복 느낀 건데 굳이 저렇게까지 초 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합류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랑 눈치 레이더는 켜두고 가는 게 안전할 듯. 낭만이랑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 적당히 즐기다 오면 되는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