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커뮤니티에서 좀 살벌한 글 하나 봤음. 어떤 사람이 워크퍼밋도 없이 캐시잡으로 일하는 사람을 신고하고 싶다는 거야.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방법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서, 신고해봤자 본인이랑 불법으로 고용한 사장님이 서로 짜고 다 잡아떼면서 숨길 텐데 실제로 적발이랑 처벌까지 진짜 가능한 거냐고 진지하게 묻더라.
솔직히 읽는 내내 좀 오묘했음. 뭔가 정의구현하려는 것 같긴 한데, 저렇게까지 방법 다 물어가면서 작정하고 파는 거 보면 그냥 순수한 목적은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개인적인 원한 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캐시잡이 좋은 건 절대 아니지만, 이 동네에서 그거 하나하나 다 신고 각 잡으면 남아나는 업장이 없을 텐데 싶기도 하고.
댓글창은 예상대로 아주 활활 타오름. 진지파는 'CBSA나 CRA에 신고하면 된다, 그 사람 스케줄까지 적어서 내면 현장 급습해서 직원 전원 인터뷰 하니까 거의 다 걸린다'고 아주 실전 매뉴얼을 풀어놨더라. 반대로 어떤 분은 '911', 'ICE' 이러면서 여긴 캐나다인데 미국 이민단속 부르는 드립 치고 (여기 ICE 없음), '청결이나 쥐로 신고하라'는 우회 꼼수까지 나옴.
근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빡친 댓글들임. '참 피곤하게 산다, 니 일이나 신경 써라'부터 시작해서 '공사현장 사람들 거의 다 불법인데 그럼 다 신고하냐'는 팩트폭행, 마지막엔 '용서하세요, 카르마로 다 돌아옵니다' 하면서 갑자기 도 닦으러 가는 분까지. 신고 방법 물어봤다가 인생 방향까지 컨설팅 받고 나온 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