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커뮤에 완전 알짜 정보글을 올렸더라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상선 공격 터지고 미국이 폭격 재개했다는 거야. 근데 여기까지가 핵심이 아니고,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하는데 공모액 전액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환율이 급락한대. 그래서 결론이 캐나다 달러 환전은 좀 미루고, 유가 급등할 수 있으니 기름은 미리 가득 넣어두고, 증시 투자자는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다는 거임. (한마디로 돈 아끼는 꿀팁 다 정리해준 착한글임)
딱 봐도 밴쿠버 교민들한테 지갑 지키라고 정성껏 써준 글이잖아. 환전 타이밍에 기름값 팁까지 무료로 풀어주는데 이거 스크랩감 아님? 누가 봐도 감사합니다 하고 기름 넣으러 갈 각인데.
근데 댓글에 갑자기 익명 유저 하나가 등장해서 '이미 전쟁뉴스로 피로도 심한데 왜 평화로운 커뮤에서 전쟁 이야기를 봐야 하냐, 증시 조언은 왜 하냐, 그대로 했다가 손해보면 책임질 거냐'고 화를 내는 거야.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이 바로 받아침. '차단 기능 있으니까 차단하면 편하다'부터 시작해서, '이게 무슨 전쟁 이야기냐, 조심하라는 게 투자 추천이냐, 보수적 운영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듯, 보기 싫으면 차단해라'라고 팩폭 날림. 심지어 '이란 전쟁으로 무슨 피로도를 느끼냐, 기름값 올라서 열난다면 모를까'라고 저격까지 ㅋㅋ 마지막엔 '보고싶은 것만 볼 거면 커뮤니티를 왜 하냐'는 결정타까지 나옴.
정보 올린 사람 입장에선 진짜 억울할 듯. 지갑 지키라고 알려준 건데 전쟁 선동가 취급받은 셈이잖아. '보수적 운영'을 투자 추천으로 오해한 거 보면 애초에 글을 끝까지 안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정보글 하나에 이렇게 정색하는 거 보면 결국 기름값 오르는 게 제일 열받는 포인트였던 거 아닐까 싶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