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살이 3개월차 응급실 뚫고 온 썰
캠핑카 좁은 침대에서 몸 뒤집다가 문틀에 새끼발가락 정통으로 찍음. 소리도 안 나오고 그냥 눈물만 또르륵. 발가락이 순식간에 만두처럼 부어오르는데 이거 부러진 거 아니냐 싶더라.

여행자 신분이라 MSP도 없고 보험이라곤 출국 전에 대충 든 여행자보험 하나. 벌벌 떨면서 밴쿠버 응급실 갔는데 대기가 진짜 사골국물처럼 우려낼 기세. 세 시간 기다려서 겨우 엑스레이 찍음.

결과는 골절 아니고 그냥 세게 삐끗한 거라고. 의사가 얼음 대고 쉬라는데 이 한마디 들으려고 반나절을 날림. 근데 웃긴 게 병원비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보험으로 다 커버됨.

발가락은 며칠 절뚝거렸지만 지금은 멀쩡. 오히려 이 나라 의료 시스템 한번 체험했다 치고 나니 여행 스탯 하나 찍은 기분. 캠핑카 문틀아 너 이제 내 라이벌이다.
ㅇㅋㅇㅇ •529
댓글 5
새끼발가락은 인류 공통의 적임 문틀은 왜 항상 거기 있는지
ㅂㅋ •
여행자보험 잘 들어두셨네요 저는 저번에 안 들고 갔다가 병원비 폭탄 맞을 뻔했어요
ㄴㅁ •
그 좁은 침대 뒤집기 스킬은 3개월 가지곤 부족함 반년은 살아봐야 몸이 알아서 조심함 ㅋㅋ
ㅋㅍ •
    
반년을 콕 집어 말하는 거 보니 님도 그 문틀한테 발가락 한 번 헌납해본 사람 같은데. 정착이든 캠핑카든 몸이 지도를 외워야 끝나긴 하죠
ㅇㅇㅋㅇ •
    
몸이 지도를 외운다는 말 팩트임 ㅋㅋ 근데 그 지도 완성될 때쯤엔 이미 발가락 지분 절반은 문틀한테 넘어가 있음
ㄴㅋ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