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잡 신고하겠다던 사람이 며칠 뒤 다시 올린 글 봤는데... 댓글창이 더 볼만함
며칠 전에 캐쉬잡(현금으로 월급 받는 일자리) 신고하는 방법 물어보던 사람이 후속글을 올렸더라. 알고보니 신고 방법 자체는 챗gpt한테 물어보면 링크에 예시까지 친절하게 다 알려준대. 그래서 진짜 궁금했던 건 방법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였다는 거임.

근데 지난번 글에 달린 댓글 보고 충격 좀 받으신 듯. 캐쉬잡 불법 고용이 생각보다 밴쿠버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됐고. 물론 사정 있으면 편법 쓸 수도 있다는 건 이해한다는데, 문제는 댓글 대부분이 '너 뭐 되냐 니맘대로 신고해보든가' 식의 조롱과 비하로 가득했다는 거. 이게 자기 밥줄이나 비즈니스 지키려는 방어기제가 튀어나온 거 아니겠냐고 분석까지 하심. 결론은 '자세한 사정 설명 안 하겠다, 내 양심대로 하겠다'며 절박한 분들껜 응원을, 나머지껜 지금이라도 옳은 선택 하라고 훈수 두고 마무리.

솔직히 이 사람 말이 틀린 건 하나도 없음. 탈세는 탈세고 규칙은 규칙이니까. 근데 신고 안 해도 세상 안 바뀌는 걸 이미 알면서 '내 양심' 카드까지 꺼내는 건 좀 세상 갑갑하게 사시는 느낌이긴 함 (다들 사정 있어서 그러는 걸 알잖아).

댓글들이 진짜 명작임. 어떤 분은 '캐쉬잡이 100프로 불법 아니다, 둘 다 세금 신고하면 그냥 현금으로 받는 것뿐'이라며 팩트 정리해주심. 근데 본인도 예전에 한번 신고해봤는데 1년 넘게 지난 지금도 그 사람 팁 세금 하나도 안 내고 잘만 산다고, 이럴거면 신고 제도를 왜 만들었냐고 현타 오심 ㅋㅋ. 또 어떤 분은 '캐쉬잡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거니 알아서들 하게 놔두고 니 일이나 하라'고 하고, 반대로 '악용해서 일부러 캐쉬잡만 찾는 애들은 처벌해야 한다'는 강경파도 있었음.

제일 인상적인 건 '리치몬드에 한번 가봐요' 이 한 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뼈 때리는 드립. 결국 정의 실현은 없고 다들 짠하다며 손 놓는 분위기인데, 이 글쓴이도 결국 신고 안 하고 양심 챙기는 쪽으로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ㅂㅂㅋ •529
댓글 5
리치몬드 한번 가보라는 댓글에서 그냥 게임 끝났다 ㅋㅋㅋㅋ
ㄴㄹ •
솔직히 신고해도 CRA가 1년 넘게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게 진짜 팩트폭력이네. 제도 왜 만들었냐고 하는 말 백번 공감
ㄷㅉ •
근데 글쓴이 뭐라 하는 사람들도 좀 웃김. 남들 다 하니까 괜찮다는 논리로 탈세 옹호하는 게 더 갑갑한거 아님? 규칙 지키자는 사람이 왜 훈수충 취급 당함
ㅇㄱ •
    
이 사람 화난 포인트 보면 탈세보다 훈수충 몰린 게 더 억울한듯? 옳은 말 했는데 왕따당한 느낌이라 대신 나서주는 거 같은데
ㄹㅋㄹ •
    
억울한 게 아니라 옳은 말이 아무 힘 없다는 걸 이미 아는 사람 특유의 방어 같음. 신고해도 안 바뀌니까 양심이라도 챙겨서 본전 뽑는 거지 ㅋㅋ
ㅌㅋ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