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이야기가 역시 제일 재밌다면서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묘한 대응법을 알려주는 글을 봤어. 직원이 뭔가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 사장도 직원의 팁 소득 세금 신고 문제로 똑같이 맞받아치라는 거야. 팁 논쟁인 줄 알고 들어갔더니 갑자기 신고에는 신고, 세금에는 세금이라는 미러전이 열림. 식당 계산대가 아니라 법정 예고편 보는 줄 알았네 ㅋㅋㅋ.
직원이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협박은 전혀 다른 얘기지만, 사장이 세금 신고를 보복 카드처럼 꺼내는 것도 정상적인 해결법은 아니지. 신고할 일이 있으면 절차대로 신고하고, 임금이나 팁 정산에 문제가 있으면 기록으로 따져야 맞아. 서로 약점 잡고 ‘너 죽고 나 죽자’ 모드 들어가면 결국 CRA만 싱글벙글할 듯. 세금 신고는 필살기가 아니라 원래 각자 해야 하는 기본 퀘스트잖아.
댓글은 예상대로 팁 종교전쟁이 열렸어. 평일에는 18% 이상, 주말에는 22% 이상 꼭 내자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서비스가 있어야 합당한 팁을 주는 거지 왜 무조건 주냐는 반박도 나왔어. 특별한 서비스가 없으면 커스텀으로 10%만 내고 픽업에는 팁을 안 준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식당에 가지 말고 집에서 먹는 게 낫다는 현자도 등장함. 외식 포기 엔딩이 제일 평화롭다는 게 웃프다.
또 누군가는 팁이 부족하면 오너가 최저임금을 채워야 하는 미국식 구조 아니냐며 캐나다는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다른 사람은 캐나다나 미국에서 식당 팁은 당연하다며 아까우면 투고하거나 커스텀 팁을 적게 주라고 했어. 반면 ‘협박을 왜 받으며 직원이 팁 신고로 협박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근본 질문도 나옴. 결국 팁 몇 퍼센트가 적당한지보다 고용관계가 왜 협박 배틀까지 갔는지가 진짜 핵심 같아. 이 정도면 결제 단말기에 18%, 22%, 25% 대신 ‘노무사 상담’ 버튼부터 추가해야 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