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온 지 1년, MSP 카드 나오기까지 3개월 기다린 그 설움을 오늘 다 갚았음.
애 낳고 육아휴직 중인데 밤마다 손목이 시큰거려서 미루고 미루다 워크인 클리닉 예약. 웨이팅만 40분이라길래 각오하고 갔는데 의사쌤이 손목 딱 잡아보더니 손목터널 초기라고 보호대 처방. 진료비 카드 한 장으로 0달러. 한국에선 몇천원이라도 냈는데 여기선 그마저도 안 뜨니까 뭔가 이상하게 뿌듯한 이 기분.
약국 갔더니 보호대도 커버돼서 내 돈 $4.5. 소수점까지 사랑스러움. 강아지 산책시키던 손목이 이제 좀 살겠다 싶어서 새벽인데 혼자 웃고 있음.
남편은 옆에서 자는데 나 혼자 카드 만지작대면서 흐뭇. 이래서 다들 카드 나오면 파티한다는 거였구나. 육아휴직러의 소소한 승리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