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 3개월 기다린 보람 오늘 다 뽑았다
밴쿠버 온 지 1년, MSP 카드 나오기까지 3개월 기다린 그 설움을 오늘 다 갚았음.

애 낳고 육아휴직 중인데 밤마다 손목이 시큰거려서 미루고 미루다 워크인 클리닉 예약. 웨이팅만 40분이라길래 각오하고 갔는데 의사쌤이 손목 딱 잡아보더니 손목터널 초기라고 보호대 처방. 진료비 카드 한 장으로 0달러. 한국에선 몇천원이라도 냈는데 여기선 그마저도 안 뜨니까 뭔가 이상하게 뿌듯한 이 기분.

약국 갔더니 보호대도 커버돼서 내 돈 $4.5. 소수점까지 사랑스러움. 강아지 산책시키던 손목이 이제 좀 살겠다 싶어서 새벽인데 혼자 웃고 있음.

남편은 옆에서 자는데 나 혼자 카드 만지작대면서 흐뭇. 이래서 다들 카드 나오면 파티한다는 거였구나. 육아휴직러의 소소한 승리 기록 끝.
ㅋㄴㄴ •527
댓글 5
카드 첫 사용의 그 감격 저도 압니다 0달러 뜨는 순간 괜히 애국하는 기분
ㅂㅋ •
손목터널 초기면 진짜 다행이다 육아하면서 손목 나가는 사람 한둘이 아님 보호대 꾸준히 차
ㄹㅊ •
소수점까지 사랑스럽다는 말에 빵 터졌어요 저는 아직도 웨이팅 40분이 제일 무섭습니다
ㅋㅋ •
$4.5짜리 영수증 붙잡고 웃는 거 보니 돈이 아니라 '이제 진짜 여기 사람 됐다'는 실감이 좋은 거 아님? 카드 한 장이 정착 완료 도장처럼 느껴졌던 거지
ㅎㅋㅎ •
    
ㅇㅇ 그거 여권 도장보다 세게 찍히는 도장이지. 통장에 4.5달러 빠진 게 아니라 소속감 한 칸 채워진 거라 그런 거임
ㅂ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