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에 심심하면 올라오는 부탁글 하나 있는데 이거 진짜 절대로 들어주면 안 된다는 경고글이 떴더라. 한국 나가는 김에 짐 좀 같이 부쳐달라거나, 이거 좀 대신 전해달라거나, 캐리어에 뭐 좀 넣어달라는 그런 부탁들 있잖아. 정 없어 보일까 봐 착한 사람들이 그냥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함정이라는 거임.
생각해보면 무게 좀 나눠주는 게 뭐 대수냐 싶겠지만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내가 100% 아는 게 아니잖아. 세관 통과하는 순간 그 짐 명의는 내 여권이랑 묶이는 거고, 뭐가 나오든 책임은 온전히 내가 지는 거임. 호의로 시작해서 전과자로 끝나는 각인 거지.
댓글 반응이 진짜 살벌하던데. 국제선 유기견 봉사(비행기 탈 때 유기견 데려다주는 자원봉사)도 절대 하지 말라더라. 동물 몸 안에 마약 숨겨져 있으면 당신 인생 거기서 끝난다는 거야. 강아지 구하려다 내가 구속되는 그림 나오는 거임.
호의 좀 베풀었다가 마약 운반책 되는 세상이라니 씁쓸하긴 한데, 모르는 사람 짐은 손대지 마라 이거 하나는 확실히 챙겨야 될 듯. 착한 게 죄가 아니라 안 따져본 게 죄가 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