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드 몰 주차장에서 나 오늘 좀 멋졌다
강아지를 카시트에 앉히고 로히드 몰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하필 남은 자리가 기둥 옆 평행주차 딱 한 칸.

2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 보이면 그냥 패스하고 지하 세 바퀴 돌던 나였다. 근데 오늘은 뭔가 달랐음. 핸들 돌리고 후진하고 사이드미러로 각 재고... 한 번에 쏙 들어감.

뒤에 기다리던 차 아저씨가 엄지 척 해주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 조수석 강아지도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봤다(고 굳게 믿는다).

육아휴직 중이라 운전대 잡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 애기 물건 사러 다니느라 로히드 일대 도로가 다 내 손바닥 안이다. 밴쿠버 초보 딱지 드디어 뗀 기분. 주차 한 번 잘했다고 이렇게 신난 게 좀 웃기긴 한데, 뭐 어때. 소소한 승리도 승리지.
ㄴㅋㄴ •425
댓글 4
평행주차 한 번에 성공은 진짜 인정합니다. 저는 아직도 그 자리 보이면 그냥 지하로 도망가요
ㅂㄴ •
강아지 존경 눈빛 부분에서 빵 터짐ㅋㅋ 근데 걔는 그냥 간식 언제 주나 보던 눈빛일 수도
ㄹㅎ •
애기 물건 사러 나왔다면서 조수석엔 강아지만 있는 거 보니까, 잠깐 애기 맡겨놓고 꿀 같은 자유시간 보내는 중인 건가? ㅋㅋㅋ 로히드 몰 헬주차장에서 평행주차 한 번에 꽂은 건 진짜 리스펙이지
ㅁㄹㄹ •
    
조수석 강아지 = 오늘은 온전히 내 시간이라는 증표지 ㅋㅋ 근데 그 헬주차장 원큐면 자유시간 값 제대로 뽑은 거 맞다
ㅋㅁ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