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커뮤에 글 하나 올렸는데 내용이 좀 세더라. 요약하면 '해외 나와보니까 한국사람이라는 거 자체가 쪽팔릴 때가 많다, 혹시 너희도 나랑 같은 느낌이냐'는 거야. 뭔가 구체적인 사례를 든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사람이란 자체가 부끄럽다고 퉁쳐버림. (읽는 사람 입장에선 대체 뭘 봤길래 저러나 싶은데 정작 예시는 없음)
근데 이거 읽는 순간 좀 갸우뚱하게 되더라. 밖에서 진상 부리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지 '한국사람 자체'가 왜 부끄러움. 그 논리면 본인도 한국사람인데 스스로한테 쪽팔린 셈 아님? 남들 흉볼 시간에 본인이나 매너 지키면 될 일을 왜 전 국민 소환하는지 모르겠음. (은근히 나는 걔네랑 다르다는 선긋기 느낌도 묻어나서 더 그럼)
아니나 다를까 글 올라가고 한 시간 만에 댓글 30개 넘게 우수수 달림. '부끄러운 건 국적이 아니라 그런 사고방식'이라고 정색하는 반응도 있고, '해외물 좀 먹었다고 자국 까는 국룰 클리셰 또 시작이냐'며 대놓고 비꼬는 사람도 있더라. 반대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공감하는 댓글도 몇 개 보이긴 함.
분위기 보니까 공감보다 반박이 훨씬 우세한 흐름. 결국 글쓴이가 원한 '너희도 같은 느낌?' 동의는 별로 못 얻고 댓글창에서 역풍만 제대로 맞은 각임. (막판 1분 전 댓글까지 계속 달리는 거 보면 이거 당분간 안 식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