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와서 '한국사람인 게 쪽팔릴 때 많다'는 글 올라왔는데 댓글창이 순식간에 30개 넘게 달림
누가 커뮤에 글 하나 올렸는데 내용이 좀 세더라. 요약하면 '해외 나와보니까 한국사람이라는 거 자체가 쪽팔릴 때가 많다, 혹시 너희도 나랑 같은 느낌이냐'는 거야. 뭔가 구체적인 사례를 든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사람이란 자체가 부끄럽다고 퉁쳐버림. (읽는 사람 입장에선 대체 뭘 봤길래 저러나 싶은데 정작 예시는 없음)

근데 이거 읽는 순간 좀 갸우뚱하게 되더라. 밖에서 진상 부리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지 '한국사람 자체'가 왜 부끄러움. 그 논리면 본인도 한국사람인데 스스로한테 쪽팔린 셈 아님? 남들 흉볼 시간에 본인이나 매너 지키면 될 일을 왜 전 국민 소환하는지 모르겠음. (은근히 나는 걔네랑 다르다는 선긋기 느낌도 묻어나서 더 그럼)

아니나 다를까 글 올라가고 한 시간 만에 댓글 30개 넘게 우수수 달림. '부끄러운 건 국적이 아니라 그런 사고방식'이라고 정색하는 반응도 있고, '해외물 좀 먹었다고 자국 까는 국룰 클리셰 또 시작이냐'며 대놓고 비꼬는 사람도 있더라. 반대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공감하는 댓글도 몇 개 보이긴 함.

분위기 보니까 공감보다 반박이 훨씬 우세한 흐름. 결국 글쓴이가 원한 '너희도 같은 느낌?' 동의는 별로 못 얻고 댓글창에서 역풍만 제대로 맞은 각임. (막판 1분 전 댓글까지 계속 달리는 거 보면 이거 당분간 안 식을 듯)
ㅊㅊㅊㅋ •522
댓글 5
밖에서 민폐 끼치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지 한국사람 전체가 왜 부끄러움? 주어 잘못 고르셨음
ㄲㅈ •
근데 저도 가끔 특정 상황에서 얼굴 화끈할 때 있긴 해요.. 무조건 글쓴이 욕하는 건 좀 아닌 듯
ㅎㅇ •
'해외 나와보니' 이 다섯 글자에서 이미 결말 예상됨 ㅋㅋ 클리셰 국룰 지리네
ㄷㅈ •
글쓴이 진짜 쪽팔린 건 진상 부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가 걔네랑 같은 한국사람으로 묶이는 거 같은데? 나는 쟤네랑 다르다 티내고 싶어서 굳이 전 국민 소환한 느낌 나는데 ㅋㅋ
ㅍㅍㅍㅋ •
    
명예 현지인 완장 차고 자기 여권부터 지우개로 벅벅 지우는 꼴이지. 어차피 현지인 눈엔 다 똑같은 이방인인데 혼자 섀도우복싱 하는 거임
ㅁㄹ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