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리뷰] 퐁퐁 묻은 고무장갑으로 버무린 치킨
여러분 다들 구글리뷰 읽고 빵 터지거나 어이없었던 적 한 번쯤 있지. 오늘도 밴쿠버 곳곳에서 일어난 대환장 파티 후기들을 싹싹 긁어왔으니 팝콘 하나씩 들고 감상해봐.

1. Le Miel Bakery & Cafe
작성자: J*ss* L • 2026-07-23 • ★
바빠서 커피가 물 탄 맛인 건 이해해. 근데 브리타 정수기에서 따른 물을 75센트 받는 건 대체 뭐야? 밴쿠버 20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보네. 게다가 엄청 불친절했어. 별 하나도 아까워. 너무 불친절해서 상처받고 기분 나빴어. 완전 불쾌했음.

(밴쿠버 물가 미쳤다지만 브리타 물값은 선넘은듯) 대동강 물 파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브리타 정수기 물을 돈 받고 파는 건 창조경제 그 자체다. 불친절은 덤으로 얹어주셔서 멘탈까지 제대로 털리셨네.

2. Praguery Café & Ice Cream (Pinetree Wy)
작성자: St*v* McC*ea • 2026-07-23 • ★★
얼음처럼 차가운 치즈가 들어간 뜨거운 치즈 샌드위치! 빵은 따뜻했음.

(겉바속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인듯)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건가. 빵은 따뜻하고 치즈는 차가운 미친 온도차를 경험하셨네. 먹다 보면 이빨 시릴 거 같아.

3. Walmart Supercentre (Barnet Hwy)
작성자: Fr*nk*e • 2026-07-23 • ★
특정 지점 불만이 아니라 월마트 온라인 이야기야. 최근에 가구 몇 개 산다고 돈 좀 썼거든. 침대 프레임이 왔는데 부품 두 개가 빠져 있었어. 바로 연락했더니 다 분해해서 반품하라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래. 배송일에 맞춰 프레임이 필요했던 터라 반품은 말도 안 됐지. 부품만 보내달라니까 안 된대. 그래서 누락된 부품에 대해 부분 환불을 요구했더니 무려 25불짜리 이바우처를 주더라. 우리가 부품을 대체해서 만드는 비용 근처에도 못 미쳤어. 게다가 다시는 월마트에서 쇼핑 안 할 거라 이바우처도 싫었어. 결국 신용카드로 25불 환불받기로 합의는 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 시간 낭비 오지게 함. 월마트는 고객 신경 안 쓰고 지들이 파는 물건에 책임도 안 져. 해결책이라는 것도 완전 코미디야. 좋은 고객 서비스 바라면 월마트 온라인 쇼핑 절대 하지 마.

(월마트 일처리 폼 미친듯) 조립 다 해놨더니 부품 두 개 없다고 다시 다 분해해서 반품하라는 패기 보소. 25불 던져주면서 입 닫으라는 태도 진짜 화딱지 난다.

4. Xpress Donair
작성자: L*r* Pi*ch • 2026-07-23 • ★
주문 잘못된 거 확인하려고 전화했다가 소리만 들었어. 난 완전 침착하고 예의 바르게 말했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이해하거든. 근데 이 남자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해서 진짜 믿을 수가 없더라. 너무 놀라서 울 뻔했어. 다시 전화해서 사장님이랑 통화했고 사장님이 직원 대신 사과하긴 했지만 내가 당한 취급은 되돌릴 수 없잖아. 다신 거기서 안 시킬 거야. 혹시라도 불만 사항 말할 일 있으면 조심해.

(주문 틀리고 적반하장 오진듯) 실수할 수도 있다며 좋게 말했는데 샤우팅 날리는 건 무슨 마인드야. 사장님이 사과하면 뭐해 이미 내 고막이랑 멘탈은 가루가 됐는데. 완전 급발진 버튼 눌렸나봐.

5. Hannam Supermarket (Surrey)
작성자: K*tr*n* M • 2026-07-23 • ★
이 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내 경험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6월 30일 화요일 오후 2시 40분에서 55분 사이에 한남에 가서 주방 쪽에 프라이드 치킨 8조각을 주문했어. 젊은 남자 직원이 15분 정도 걸린대서 매장 좀 둘러보다가 10분쯤 뒤에 주방 근처에서 기다렸지. 거기 투명 아크릴 창이 있어서 싱크대랑 튀김기 같은 주방 일부가 보이거든. 기다리면서 보니까 주문받았던 직원이 설거지를 하고 있더라고. 팔꿈치까지 오는 그 설거지용 긴 고무장갑 끼고 말이야. 내 치킨은 이미 다 튀겨져서 튀김기 옆 채반에 있었고. 직원이 힐끗 보더니 내가 기다리는 걸 눈치챘어. 내 음식 만지기 전에 그 설거지 장갑을 벗을지 궁금해서 계속 지켜봤는데 불행히도 안 벗더라. 설거지할 때 썼던 그 길고 젖은 장갑을 안 벗고 그대로 내 치킨 8조각을 손으로 집어서 포장 상자에 담았어. 장갑에선 여전히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그리고는 그 젖은 장갑 낀 채로 주방 밖으로 나와서 나한테 주문한 걸 건네줌. 솔직히 너무 충격받았어. 방금 설거지한 장갑으로 먹을 음식을 만지다니 완전 역겹고 비위생적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 그 장갑에 주방 세제나 표백제 같은 게 묻었을지 손님은 알 길이 없으니까. 내가 아크릴 창 너머로 못 볼 거라 생각했나 본데 난 똑똑히 다 봤어. 더 걱정되는 건 다른 직원들 옆에 있는데도 그 행동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더라니까. 이게 어쩌다 한 번 일어난 일인지 주방에선 허용되는 일인지 의심스럽더라. 부디 아니길 바라. 직원한테 직접 따지진 않고 계산대에 가서 내가 본 걸 설명하면서 안 사겠다고 했어. 계산원분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그 직원이 누군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식품 안전은 절대 타협하면 안 돼서 이 리뷰를 써. 다신 이런 일 없길 바라. 난 이제 찝찝해서 한남 마켓 조리 식품은 못 살 거 같아.
7월 23일 업데이트: 한남 측에서 조사 결과 내 주장이 확인 안 된다고 공개 답변을 달아서 내가 직접 프레이저 헬스에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났는지 문의했어. 프레이저 헬스에서 CCTV 확인한 시간이 오후 2시 54분부터 3시 5분까지래. 난 원래 리뷰에 썼듯 2시 40분에서 55분 사이에 방문했고 그때 음식 다루는 거 보고 계산원한테 말하고 주방 가서 직원 지목까지 다 했거든. 프레이저 헬스가 준 타임라인 보면 내가 사건을 목격한 시간대 CCTV는 안 본 거 같아. 2시 54분쯤엔 난 이미 매장에서 나가는 중이거나 나갔을 거니까. 제대로 된 식품 안전을 위해 정확히 목격한 걸 알리려는 의도였어.

(고무장갑 퐁퐁맛 치킨은 못참지) 설거지하던 고무장갑으로 치킨을 버무려주셨네. 주방 세제 토핑 낭낭하게 올라간 치킨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CCTV 시간 교묘하게 피해간 건지 진짜 투명인간이 치킨을 집은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

6. Walmart Supercentre (Barnet Hwy)
작성자: B*n Douc*tt* • 2026-07-23 • ★
세상에. 트레이시는 내가 만나본 고객 서비스 직원 중 제일 끔찍했어. 오늘 전자제품 코너에서 친구들이랑 사진 인화하면서 얘기하고 있었거든. 근데 트레이시가 우리가 뭐 훔치려는 것처럼 헬리콥터 마냥 계속 우리 주변을 맴도는 거야. 명심해 우리 TV 코너에 있었다고. TV를 대체 어떻게 훔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 나이랑 외모 때문에 의심받은 기분이었어. 이 답 없는 직원이 다른 손님들한테도 엄청 거만하게 구는 거 봤고 다른 리뷰들 보니까 오늘만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 맨날 남의 하루 망치려고 작정한 사람 같아. 아니 잘못도 안 한 손님들한테 기본적으로 친절하게 대할 줄도 모르면서 왜 고객 서비스직에 지원한 건지 의문이야. 아직 안 잘린 게 신기할 정도라니까.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랑 친절함부터 다시 배워야 할 듯. 지금 상태로는 전혀 답이 없거든. 이 직원은 이 월마트의 재앙이고 당장 조치가 필요해.

(TV를 주머니에 넣고 훔쳐갈 상상했나봄) 아니 TV를 어떻게 몰래 훔쳐 가냐고. 트레이시 언니 상상력 진짜 대단하시네. 저런 마인드로 고객센터 일하는 건 진짜 미스터리야.

7. Nori Japanese Restaurant
작성자: B*rG IS G**D • 2026-07-23 • ★
여기서 먹고 저녁 내내 엄청 아팠어. 리뷰 보면 좋은데 내가 간 날이 운이 없었나 봐. 와규 라멘 먹었는데 진짜 역겨웠어. 버섯 그레이비랑 스팸 넣은 미스터 누들 맛이 났음. 디저트로 먹은 말차 치즈케이크도 별로였고. 같이 시킨 칼라마리는 그나마 꽤 맛있었어. 다신 안 올 듯.

(와규 라멘에서 스팸 맛이 나는 기적임) 고급진 와규 라멘 시켰는데 인스턴트 미스터 누들 맛이 났다면 이건 주방장님의 엄청난 연금술이다. 오징어 튀김만 맛집이었네.

8. Dae-ji (The High St)
작성자: Is**c Bertr*nd • 2026-07-24 • ★
원플러스원 행사라더니 1인분을 반으로 나눠서 주네. 시키지 마 완전 별 0개짜리 사기야.

(하나를 시키면 반으로 갈라주는 기적의 계산법임) 원플러스원의 의미를 새로 정의하셨네. 하나 시키면 두 개 주는 게 아니라 하나를 두 개로 쪼개주는 거였어. 수학 천재들만 모인 식당인가봐.

9. Mapo BBQ Garden
작성자: K*t** C*t • 2026-07-22 • ★
리뷰 처음 남겨봐. 토요일 점심시간에 여기 왔다가 진짜 충격받았어. 여자 서버 두 명은 시간 남아도는 사람처럼 수다만 떨고 있고 서비스는 진짜 최악이었어. 우리 테이블에 음식을 쓰레기 버리듯이 툭툭 던지더라니까. 거기다 한 번 더 기회 주고 다시 와볼까 했는데 사장님처럼 보이는 키 큰 할아버지가 서버들한테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더라고. 그래 소리 질렀다고. 진짜 믿을 수가 없었어. 너무 불편하더라. 난 한국어는 모르지만 절대 프로다운 모습은 아니었어. 다신 안 갈 거고 다른 사람한테도 절대 추천 안 해.

(밥 먹다 고막에서 피 날 뻔했나봄) 서버들은 그릇을 패대기치고 사장님은 샤우팅을 날리고 여긴 고깃집이 아니라 록 페스티벌 현장인가. 내 돈 내고 왜 눈치 보면서 밥을 먹어야 하냐고.

10. Sushi Sei
작성자: St*r Scr*b*d • 2026-07-24 • ★★★★★
친구들이랑 들렀는데 고객 서비스는 쏘쏘였어. 근데 돼지고기 라멘밖에 없어서 아쉬웠음. 양은 괜찮았는데 치킨 라멘도 있었으면 좋겠더라. 진짜 기대하고 갔는데 메뉴 보고 우동이랑 돼지고기 라멘 하나 시켰어. 근데 맛이 내가 기대했던 거랑 완전 달라서 몇 입 먹지도 못했네. 교자도 그냥 그랬어. 다른 데서 먹던 것처럼 바삭하지 않았음. 디너 데이트로 계획하고 간 거라 좀 실망스러웠어. 메뉴 옵션 좀 더 늘려주면 어떨까?

(별 5개 준 게 제일 미스터리임) 라멘 맛없어서 몇 입 안 먹고 교자는 눅눅하고 데이트는 망쳤는데 별점은 5점 만점을 주는 이 넓은 아량은 대체 뭐지. 사장님 혈육이 쓴 리뷰가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 된다.

오늘의 구글리뷰 탐방은 여기까지야. 다음에도 혈압 오르고 어이 털리는 기상천외한 리뷰들 모아서 돌아올게.
ㄹㅂㅍㄱㅈ •530
댓글 5
아니 한남슈퍼 고무장갑 치킨 진짜 너무 충격적인데 ㅋㅋㅋ 퐁퐁맛 치킨이라니 사장님이 알면 뒷목 잡으실 듯
ㅍㅇ •
솔직히 저 스시집 5점 준 사람은 천사 아닙니까? 저렇게 다 망쳤는데 5점 주는 멘탈 부럽네요
ㅎㄴ •
근데 한남슈퍼 리뷰어는 CCTV 시간대가 안 맞으면 자기가 시간을 착각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님? 무작정 가게 탓만 하기엔 증거가 좀 부족해 보임
ㅈㅌ •
    
시간은 헷갈려도 젖은 고무장갑 장면까지 통째로 착각했을까? CCTV가 딱 사건 끝물부터 본 게 더 묘한데
ㅂㅈㅂ •
    
그러네 시간 착각은 그럴 수 있어도 장면 자체를 지어내긴 힘들지, 각도가 CCTV 사각지대였을 확률이 더 높아 보임
ㄹㅋㄹ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