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 팔러 갔다가 500만원 날릴 뻔한 사람 글 올라왔는데, 이거 진짜 알고 있어야 함.
한국 갈 일 있으면 집에 굴러다니는 돌반지 절대 여기서 팔지 말라는 글 봤는데 진짜 충격적이야. 이분이 한국 들어가는 날 오전에 밴쿠버에서 금 시세 잘 쳐준다고 소문난 Canada Gold 갔대. 레딧에서 추천 많이 받은 곳이라 믿고 갔는데 (여기까진 완벽한 플랜이었음) 문제는 우리 돌반지들이 다 24K라는 거야. 직원이 그 째깐한 애기 반지들 하나씩 잡고 박박 비벼대면서 검사를 하더니 그 중 하나 보고 이건 23K라고 판정 내리고 시세보다 더 깎아서 가격을 부른 거지.

검사 철저히 하는 거 자체는 인정한다고 하셨어. 절차대로 하는 거니까 시간 걸리는 것도 참을 수 있지. 근데 나온 가격이 너무 처참해서 그냥 안 팔고 반지 그대로 챙겨서 한국 들어갔대. 그리고 다음날 종로 가서 팔았는데 검사 그런 것도 없이 중량만 딱 재고 바로 현금 꽂아주더라는 거야. 밴쿠버에서 견적받고 딱 18시간 뒤인데 500만원을 더 받았음.

게다가 종로에서도 한 군데만 가지 말고 4~5군데는 돌아보라고 하셨어. 이분도 5군데 돌았는데 그 중 한 곳이 한 돈당 15,000원씩 더 주는 걸 찾았대. 다들 그날 시세로 어디나 다 똑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절대 안 그렇다는 거지. 참고로 캐나다에서 산 골드바나 코인은 캐나다에서 사고팔아도 시세대로 잘 받는다고 하니까 그건 걱정 안 해도 되고, 문제는 귀금속 형태의 금값을 너무 후려친다는 거.

500만원이면 왕복 비행기값 뽑고도 남는데 이걸 18시간 차이로 벌었다 생각하면 아찔하지. 23K 판정 그거 진짜 신박한 게, 한국에선 아예 검사도 안 하고 넘어가는 걸 여기선 굳이 찾아내서 깎을 명분으로 쓰는 느낌이잖아. 돌반지는 애초에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붙는 물건인데 여기선 그냥 '금속 덩어리 몇 그램'으로 계산되니까 그 갭이 500만원으로 벌어진 거고. 결론은 집에 돌반지 있으면 캐리어에 챙겨서 종로 직행하는 게 정답인 듯.

댓글에도 반응 뜨거웠어. 자기도 예전에 여기서 팔았다가 나중에 시세 알고 이불킥했다는 분 계셨고, 종로도 가게마다 부르는 값이 진짜 천차만별이라 발품 파는 만큼 번다고 맞장구치는 분도 있었어. 반대로 한국은 결혼 금수요가 있어서 비싼 거고 캐나다는 순수 금 함량으로만 계산하니 후려친 게 아니라 시장 구조 차이라는 의견도 나왔더라.

시장 구조 차이든 후려치기든 파는 사람 입장에선 500만원 차이가 팩트니까 결론은 똑같지. 앞으로 한국 갈 때 캐리어에 돌반지 챙기는 게 필수 준비물 될 것 같음. 팔아서 까까 사 먹고 오자는 마무리에서 진짜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게 느껴졌어.
ㅁㅁㅁㅋ •518
댓글 5
저 작년에 그거 모르고 여기서 다 정리했는데 지금 이 글 읽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었는데 왜 알려주셨어요
ㅎㅅ •
    
심장이 쿵한 걸 보니, 금을 판 게 아니라 뒤늦게 정착 수업료 영수증을 받은 기분이신가 봐요?
ㅈㅍㅍ •
    
정착 수업료 그거 은근 비싸게 먹히지, 나도 첫해에 몇 번 뜯겨보고 나서야 발품 파는 습관 생겼음
ㅇㅋㅇㅇ •
근데 이건 후려치기라기보다 시장 자체가 다른 거임. 한국은 예단 예물 수요 때문에 세공품에 값이 붙는데 캐나다는 그냥 순금 몇 그램짜리 스크랩으로 보니까요. 억울하면 한국 가서 파는 게 맞는 거고 여기 업체 욕할 건 아닌 듯
ㅅㄱ •
돌반지 캐리어에 챙기기 = 이제 한국 갈 때 필수템 등극. 여권 지갑 돌반지 순서로 챙겨야겠네
ㅂ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