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에서 워홀 중인 가족이 3일째 연락두절이라고 합니다. 사진 한 장만 들고 숙소 찾는 글이 올라왔어요.
코퀴틀람에 사시는 분들 찾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족이 워홀로 밴쿠버에 나가 있는데 3일째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해요. 그런데 정작 어디 사는지 주소를 모르는 상황이라, 가족이 예전에 보내준 사진 한 장만 붙잡고 이 숙소가 어딘지 아시는 분 있냐고 물어보는 글이었습니다. 사진에 찍힌 배경으로 추측해보니 hoy creek linear park 근처인 것 같다는 게 지금 확보한 유일한 단서라고 하더라고요. (파크 근처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뷰가 다 비슷비슷해서 특정하기 어려운 지역이긴 함)

워홀 보내놓고 연락 안 되는 3일이 어떤 시간인지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다들 아실 겁니다. 카톡 프사만 새로고침 백번 하고, 시차 계산하면서 지금은 자는 시간일 거야 스스로 달래보고, 그러다 결국 인터넷에 사진 올려서 생판 남에게 부탁하게 되는 그 마음이요. 주소를 모른다는 걸 두고 이러니저러니 할 상황이 아니라, 지금은 그 파크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저 건물 아는 분이 나와주는 게 제일 급한 것 같습니다. (사실 워홀 나간 자식이 부모한테 정확한 유닛 넘버까지 보고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하지도 않음)

다행히 반응은 빨랐습니다. 글 올라간 지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댓글이 줄줄이 달렸고, 그것도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붙는 흐름이었어요. 마지막 댓글은 올라온 지 6분밖에 안 된 상태였고요. (사진 보고 저기 아니냐고 짚어주는 분들이 붙기 시작한 분위기)

코퀴틀람 커뮤니티 화력이 이럴 때는 진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글은 결말이 두 가지밖에 없는데, 부디 핸드폰 잠기거나 요금 미납으로 데이터 끊긴 흔한 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뒤에 '연락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속글 올라오는 거 보고 싶네요.
ㄴㅋㄴ •532
댓글 5
hoy creek 쪽이면 타운홈 단지 몇 개 안 되니까 사진 제대로 올리면 금방 찾을 듯요. 코퀴틀람 주민들 눈썰미 좋음
ㅎㅉ •
냉정하게 말하면 워홀 보낼 때 숙소 주소랑 룸메이트 연락처 하나는 받아놨어야 했음. 이건 커뮤니티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준비의 문제라고 봅니다
ㄴㅎ •
저 예전에 폰 물에 빠뜨려서 4일 잠수탄 적 있는데 그때 한국에서 실종신고 직전까지 갔었어요. 제발 이번도 그런 케이스였으면
ㄸㅇ •
    
4일 만에 폰 켰을 때 가족 걱정부터 밀려왔겠네. 이번도 그냥 통신 끊긴 해프닝인 거 아닐까?
ㅋㅈㅋ •
    
폰 켜지는 순간 알림 300개 쏟아지는 거 국룰이지. 나도 워홀 초반에 요금제 자동이체 실패로 이틀 잠수탄 적 있는데, 부모님은 이미 영사관 번호 찾고 계셨음
ㅋㅇ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