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타운홈에서 랭리로 이사간 분이 20일 만에 뒷통수 맞았다고 글 올렸어. 이사 오고 딱 10일치 전기요금이 146불 나왔대. 심지어 가전을 새로 산 것도 아니고 전에 살던 집에서 쓰던 거 그대로 들고 온 거라고 함.
라인업 보면 냉동고 2개, 냉장고 1개, 김치냉장고 1개, 소형 냉장고 2개. 그 외 가전은 없다고 하심. 근데 중요한 건 이 똑같은 냉장고 부대를 돌리던 포트무디 집에서는 2개월 요금이 160불 정도였다는 거야. 2개월에 160불 쓰던 사람이 10일에 146불이면 계산기가 아니라 심장이 먼저 반응하지. 그리고 1 Tier 전기량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라면서 용량 올리는 방법 있냐고 조언 구하고 있어.
일단 냉장고 6대(김치냉장고 포함)가 억울하게 누명 쓴 느낌이 강해. 그 애들은 전 집에서도 똑같이 돌아가고 있었으니까 범인은 새 집에 숨어 있는 거지. 랭리 단독주택이면 전기 베이스보드 히팅이거나 전기 온수탱크일 확률이 꽤 높고, 요즘 날씨에 히터가 조용히 24시간 야근하는 중일 수도 있음. 크롤스페이스나 개러지에 전 주인이 켜놓은 히터 하나 잊혀진 채 돌아가고 있는 경우도 진짜 많다더라. 무엇보다 이사 직후 첫 청구서는 검침일 주기 때문에 실제 사용 기간이랑 안 맞게 뭉텅이로 나오는 케이스가 있어서, 청구서에 적힌 kWh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
댓글에서도 다들 비슷한 포인트 찍었어. 요금 액수 말고 kWh 사용량부터 보라는 반응, 그리고 새 집 난방이 전기냐 가스냐 확인해봐라, 온수탱크랑 히터가 주범일 거라는 얘기가 많았고. Tier 1 용량은 개인이 올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가구 기준으로 정해진 거라 늘리는 건 불가능하고, 대신 이퀄 페이먼트 플랜 같은 걸로 요금 평준화하라는 조언도 있었어. 계량기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으니 BC Hydro에 직접 전화해서 검침 확인 요청하라는 반응도 있더라.
결국 냉장고 6대는 무죄고 진범은 집 어딘가에서 조용히 히터 돌리고 있을 확률이 큰 것 같음. 이사 20일 만에 이런 미스터리 추리물 주인공 되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는데. 글쓴이분 계량기 사진 찍고 하루 뒤에 또 찍어서 사용량 비교해보면 답 금방 나올 거야. 다들 이사 갈 때 난방 방식이랑 온수탱크 종류 꼭 물어보고 계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