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하나 더 사고 싶다는 사람 글 봤는데 상황이 좀 애매해. 지금 인컴으로는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앞으로도 이 수입이 계속 유지될 예정이래. 문제는 작년이야. 작년에 아기 보느라 일을 확 줄여서 인컴이 지금보다 30프로 이상 낮게 잡혔다는 거지. 그래서 모기지 알아보러 가기 전에 혹시 이런 식으로 승인받아본 사람 있나 미리 물어보는 거였어. 참고로 자영업 하고 있다고 함.
이게 왜 걱정되는지 딱 알겠는 게, 자영업은 최근 잘 벌고 있어도 서류상으로는 보통 2년 평균을 보거든. 그러니까 육아하면서 잠깐 쉰 그 시기가 그대로 숫자로 남아서 지금 벌이를 깎아먹는 구조인 거야.
애 보느라 일 줄인 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게 페널티로 돌아오는 건 좀 억울하지. 월급쟁이면 최근 페이스텁 몇 장으로 끝나는 걸 자영업자는 세금보고 2년치 들고 가서 설명해야 되고, 심지어 사유가 명확한데도 숫자만 보고 컷 당하는 경우가 흔하니까. 이런 케이스는 진짜 유닛별로 판단이 갈리는 영역이라, 은행 하나 찔러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게 제일 아까운 시나리오야.
댓글 반응이 흥미로웠던 게, 올라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세 시간 안에 답글이 우르르 달렸어. 심지어 6분 전에도 새 댓글이 붙고 있었고. 이 정도로 사람들이 달려드는 주제라는 건 결국 같은 고민 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뜻이지. (다들 본인 케이스랑 겹쳐서 스크롤 멈춘 거인 듯)
결론적으로 이 글쓴이는 답을 얻는 것보다 '나 혼자만 이런 거 아니구나'를 확인하고 갔을 거 같아. 그리고 이런 건 커뮤니티 의견보다 브로커 두세 명 돌려보는 게 훨씬 빠른 지름길이지. 발품 파는 사람이 결국 키 받아가는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