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이사한 지 1년 넘도록 집들이 초대 없었다고 인연 정리 고민 중인 사연.
가깝게 지냈다고 생각한 지인이 새집으로 이사한 지 1년이 넘었대. 언젠가는 집들이한다고 연락 오겠지 싶어서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이었다는 거야. 그러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직접 “집들이는 안 하세요?”라고 물어봤대. 돌아온 답은 운동도 하고 놀러도 다니느라 집들이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함 (스케줄 우선순위표 공개됨).

그 말을 듣는 순간 글쓴이는 자기 가족이 그 사람한테 딱 그 정도 순위였다는 생각이 들었대. 집들이 한 번 안 했다고 손절 버튼부터 누르는 건 좀 급발진처럼 보일 수 있지. 근데 운동하고 놀 시간은 있는데 가까운 사람 초대할 시간만 1년째 없었다는 답은 꽤 서운할 만함. 차라리 집들이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했으면 덜 긁혔을 텐데, 답변이 인간관계 알림 설정을 ‘무음’으로 해둔 느낌이잖아.

반응은 대체로 집들이가 의무는 아니지만 저 답변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는 쪽이었어. 초대받지 못했다고 바로 인연을 끊기보다 앞으로 먼저 연락하고 챙기는 횟수를 줄여보라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상대 집에 초대받는 걸 친밀도의 기준으로 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시선도 있었음 (내 집 공개 난이도 극상인 사람도 존재함).

굳이 거창하게 절교 선언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여. 그냥 그 사람이 보여준 우선순위만큼만 똑같이 마음 쓰면 되는 거지. 인간관계도 계속 한쪽에서만 자동이체하면 결국 잔고 바닥남. 이번 일은 손절식이라기보다 관계 등급이 자연스럽게 ‘친한 사이’에서 ‘길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로 조정된 사건 같아.
ㄹㅈㄹ •522
댓글 5
운동하고 놀러 다니느라 1년 동안 시간 없었다는 건 바쁜 게 아니라 초대할 생각이 없었다는 뜻 아닌가요. 관계 등급 조용히 낮추는 게 맞죠
ㄹㄴ •
근데 집들이가 친밀도 인증시험은 아니잖아. 집에 사람 들이는 거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초대 안 했다고 손절까지는 좀 과한 듯
ㅅㅎ •
    
집 공개가 싫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텐데, 굳이 바쁜 일정표를 내민 걸 보면 집 문보다 관계 문을 닫아둔 거 아닐까요?
ㅈㄴㄴㄴ •
    
그건 문 닫은 게 아니고 애초에 벨을 안 달아놓은 거지. 초대 안 하는 사람은 이유가 없고, 그냥 명단에 없는 거임
ㅎㅎㅋ •
절교식은 생략하고 연락 빈도만 반으로 줄이면 됨. 상대가 인간관계 데이터 절약모드 켰는데 혼자 무제한 요금제 쓸 필요 없지
ㄷ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