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rk 조심하라는 글 봤는데 읽다가 혈압 같이 올랐어. 이분이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바로 옆차에 이미 단속요원이 티켓 끊고 있었대. 눈빛 한 번 딱 주고받았고 (아 나도 서두르라는 압박 느꼈나봄) 애까지 내려주고 곧장 스테이션 가서 결제했다는 거야. 거리가 무려 10발자국.
근데 결제하고 내려와보니 차에 티켓이 버젓이 붙어있었음. 그것도 발급 시간이 주차 시작한 시간과 똑같았대. 결제하러 걸어가는 그 몇 초 사이에 끊었다는 소리인 거지. 얼척없어도 어쩌겠나 하고 티켓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돌렸는데 이틀 동안 50번 넘게 시도해도 절대 안 받았다고 함.
어찌어찌 온라인 채팅으로 겨우 붙었는데 상담원은 계속 '네가 결제를 잘못했다' 앵무새 모드. 그래서 티켓을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lot code가 본인이 주차한 곳이 아니라 근처 다른 주차장으로 찍혀 있었대. 내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따지니까, 엄청난 인심 쓰는 척 '이번 한 번만 봐줄게' 하고 채팅창을 닫아버렸다는 결말.
봐주는 게 아니고 그쪽이 잘못 찍은 거잖아. 애초에 lot code가 다른 주차장으로 되어 있으면 그건 단속 실수 인증인데 왜 사과가 아니라 시혜를 베푸는 톤인지. 전화 50번 안 받는 것도 사실상 '포기하면 우리 수익' 전략 같고.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만 이틀치 뜯긴 거지.
댓글도 조용할 리가 없었음. 몇 시간 사이에 반응이 줄줄 달렸는데 나도 똑같이 당해서 결제 스크린샷 무조건 찍어둔다는 사람, 이거 디스퓻 걸면 대부분 취소되니까 절대 그냥 내지 말라는 사람, 그리고 저 회사 주차장은 아예 안 쓴다는 손절파까지 골고루 나왔어.
결론은 이 동네 주차는 결제 영수증 + 차 앞유리 사진이 기본 세팅이라는 거. 억울해도 끝까지 따지는 사람만 취소받고, 귀찮아서 그냥 낸 사람들 돈으로 굴러가는 구조인 것 같아서 씁쓸함. 다들 스테이션에서 결제하고 나면 사진 한 장 꼭 찍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