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한국 원룸에서 컵라면 먹으며 10억 보냈는데, 아내는 캐나다에서 외도하고 상속 아파트 반을 요구했다네요.
50대 남성분이 제약회사에서 20년 넘게 영업 관리자로 일하며 가족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캐나다 유학을 결정했고 아내도 함께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러기 생활이 무려 10년이었다네요. 가족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본인 인생만 통째로 로그아웃된 셈입니다.

매달 월급의 80퍼센트인 600만 원을 캐나다로 보냈답니다. 1년이면 7,200만 원이고 10년이면 송금액만 7억 2천만 원입니다. 학비와 집 관련 비용까지 합치면 매년 1억 원이 넘었고, 누적으로 거의 1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작 남편은 한국 원룸에서 컵라면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버텼다니 가장 난이도를 혼자 다크소울로 플레이하신 겁니다.

그런데 아내가 현지 한인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바람이 났다고 합니다.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로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지냈다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남편은 딸 교육과 가족을 위해 본인 삶을 갈아 넣었는데, 그 돈이 외도 생활의 구독료가 된 상황입니다. 이 정도면 배신도 그냥 배신이 아니라 프리미엄 울트라 요금제입니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무너져 있는 사이 아내는 오히려 이혼을 요구했답니다. 거기서 끝난 것도 아니고 남편이 부모님께 상속받은 아파트까지 절반을 달라고 했다네요. 사과문이 나와야 할 타이밍에 재산분할 청구서가 등장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캐나다 스케일로 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습니다.

원문에서는 한국 민법상 혼인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이혼을 청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상대 배우자가 이혼을 원하지 않으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아파트 역시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배우자가 그 재산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기여했다면 일부 인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사연대로라면 아내는 10년 동안 생활비를 거의 부담하지 않았고 남편에게 막대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상속 아파트에 대한 기여도를 주장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외도를 이유로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억 가까이 지원하고도 위자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니 인생 정산서가 너무 잔인합니다.

10년 동안 한 사람은 원룸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가족을 지탱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 지원을 받으며 외도했고, 들킨 뒤에는 상속재산까지 요구했습니다. 이건 부부 사이가 멀어져서 생긴 평범한 갈등으로 포장할 단계가 아닙니다. 희생한 사람에게 마지막 남은 것까지 내놓으라는 건 양심이 세관에서 압수된 수준입니다.

제공된 댓글 데이터에는 내용 없이 작성 시간만 남아 있었는데, 15시간 전부터 2시간 전까지 반응이 계속 이어진 걸 보면 댓글창이 오래 불탄 듯합니다. 예상되는 핵심 반응은 남편이 송금 내역과 외도 증거부터 전부 보존해야 한다는 쪽, 상속 아파트는 절대 쉽게 나눠주면 안 된다는 쪽이었을 것 같습니다. 반면 10년간 떨어져 산 부부의 사정도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시각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사정이 있든 외도와 재산 요구가 자동으로 면죄부를 받는 건 아닙니다.

기러기 생활은 돈만 보내면 가족이 유지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걸 너무 비싸게 보여주는 사연 같습니다. 남편분이 이제라도 컵라면 모드를 종료하고 본인 인생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 끝까지 호구 엔딩을 맞는 결말은 너무 가혹합니다. 이번만큼은 법도 상식도 희생한 사람 편에 제대로 서줬으면 좋겠습니다.
ㅈㅁㅁ •527
댓글 5
10년 송금 내역이면 통장이 거의 희생일기네요. 변호사부터 선임하고 증거 백업을 세 군데는 해두셔야겠습니다
ㄴㅈ •
그래도 한쪽 이야기만 보고 10년 결혼생활 전체를 단정하면 위험하지. 외도는 잘못이지만 재산분할은 실제 기여도와 혼인 과정까지 법원이 따져봐야 함
ㅈㅇ •
컵라면 드신 분한테 아파트 반까지 달라니 양심이 비행기 수하물에서 분실됐나 봅니다
ㄴㅂ •
돈은 매달 국경을 넘었는데 대화는 진작 끊긴 거 아닐까? 10년 송금이 가족 유지비가 아니라 이별 자동이체였던 셈이네
ㄹㅈㄹ •
    
맞아, 송금은 계속됐는데 관계는 이미 부도난 거지. 가족 계좌인 줄 알았더니 이별 적금이었네
ㄴㅈ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