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는 장난이라더니 다음 날 새벽 산행에 둘만의 2차까지. 신뢰 테스트 난이도가 그라우스 마운틴급이네.
밴쿠버 한인 달리기 모임에서 알게 된 돌돌싱 남성이 한 유부녀에게 카톡으로 “사랑해”라고 보냈다는 사연이 올라왔어. 남편이 메시지를 발견하자 두 사람은 그냥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더라. 그런데 남편은 그 카톡을 본 순간부터 인생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함. 사랑해가 장난이면 장난의 스케일이 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임.

그 뒤 전날 밤 11시쯤 아내가 도시락을 싸고 있길래 남편이 다음 날에도 그 남자를 만나는지, 아직 연락하는지 물었대. 아내는 사람을 왜 못 믿냐며 앞으로 계속 의심하면서 어떻게 살 거냐고 되물었다고 해.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찍 실제로 그 남자와 산에 갔고, 다른 일행들과 산 근처에서 1차까지 했다는 거야. 말은 신뢰를 외치는데 일정표는 의심 풀코스라 남편 입장에서는 멘탈이 남아날 수가 없지.

더 큰 문제는 이후 두 사람이 한인들이 거의 없는 펍에서 술을 마시는 사진까지 나왔다는 점이야. 두 사람은 다른 일행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남성은 한 명이 더 있었다고 하고, 아내는 처음엔 세 명이라더니 나중에는 두 명이라고 말을 바꿨대. 사진 속 반대편 테이블은 아주 깨끗해서 누가 앉았던 흔적도 없어 보였다고 함. 일행 숫자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순간 신뢰도 같이 로그아웃되는 거 아니냐.

아내는 바람을 피운 적이 없다는 입장이고, 남편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 훨씬 많다고 했어. 조만간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자신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두 사람이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한 불륜 커플이 될 거라는 말까지 남겼더라. 속이 얼마나 무너졌으면 저런 선언까지 했을까 싶으면서도, 공개 폭로전으로 가면 모두가 다치는 엔딩밖에 안 보여서 아찔하다. 일단 카톡과 사진은 감정적으로 뿌리기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고 법률 상담부터 받아보는 게 맞아 보임.

댓글 데이터에는 실제 문장 없이 시간 표시만 잔뜩 남아 있어서 구체적인 반응은 확인이 안 됐어. 그래도 19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계속 흔적이 이어진 걸 보면 사람들이 상당히 몰린 글인 듯함. 이런 사연은 보통 “사랑해가 무슨 장난이냐”, “일행 숫자부터 맞추고 해명하라”는 반응과 “공개 폭로는 법적으로 위험하다”는 걱정이 동시에 나오기 마련이지. 결국 핵심은 산에 갔느냐 펍에 갔느냐보다, 설명이 계속 달라지면서 부부 사이 신뢰가 이미 박살 났다는 데 있는 것 같아.
ㅁㅈㅁㅁ •529
댓글 5
사랑해도 장난, 둘만의 2차도 우연이면 이제 결혼서약도 상황극인가요
ㅇㄴ •
심정은 이해하지만 실명이나 사진 공개는 멈추셔야 합니다. 분노와 별개로 법적 역풍은 진짜로 옵니다
ㅇㄴ •
사진 한 장만으로 불륜 확정은 너무 빠른 듯. 다만 일행 숫자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드는 해명은 패치노트부터 제출해야 함
ㅊㅁ •
    
숫자가 줄어든 게 아니라 원래 둘이었는데 급해서 한 명 끼워넣은 거 아닐까요. 알리바이는 원래 처음에 부풀었다가 검증 들어가면 원가로 돌아오더라고요
ㄱㅋㄱ •
    
맞아, 급조한 알리바이는 이민 서류보다 먼저 숫자부터 꼬이더라. 부풀린 인원도 검증대 오르면 바로 정가 찍히지
ㅍㅍ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