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안 본 사람 그 눈 산다는 글 봤는데, 고구마 백만개 먹은 느낌이라고 하심
'군체(Colony)' 아직 안 본 사람 그 눈 사겠다는 글이 올라왔어.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 같다고, 안 본 눈을 돈 주고 사고 싶을 정도라는 게 요지야. 러닝타임 내내 사이다 한 방울도 안 나오고 목만 턱턱 막히는 전개였나봄.

영화 보다가 저 정도로 답답하면 진짜 중간에 일시정지 누르고 물 마시고 오는 타입인데. 시간 버린 것도 억울한데 감정까지 소진되면 그건 관람이 아니라 노동이지. 이런 글이야말로 진정한 공익 제보 아님? 덕분에 두 시간 세이브한 사람 꽤 있을 듯.

댓글도 다들 격하게 공감하는 분위기였어. 예고편은 그럴싸했는데 본편에서 배신당한 기분이라는 반응, 결말 나오고 스크린 보면서 '이게 끝?' 하고 멍하니 있었다는 후기까지 줄줄이 달렸더라. 안 보고 후기만 읽는 게 정신건강에 이득이라는 결론으로 수렴하는 느낌.

이 정도로 다들 한 목소리면 궁금해서 오히려 찾아보는 사람 분명 생길 거야. 그리고 다 본 다음에 똑같이 '그 눈 삽니다' 글 또 올리는 무한 루프 시작될 듯. 고구마 릴레이는 이렇게 대를 이어 내려가는 거지.
ㄹㄹㅋ •526
댓글 5
그 눈 파는 거 저요 저요. 지난주에 봤다가 아직도 속이 안 뚫려서 사이다 두 캔 마셨어요
ㅅㄷ •
저는 오히려 좋았는데요? 이런 류는 답답한 게 연출 의도라 끝까지 봐야 여운이 남습니다. 사이다만 찾으면 볼 영화 반은 못 봄
ㅇㄷ •
    
여운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나만 티켓값 아깝다고 인정하기 싫은거 아닌가. 혼자 다른 상영관 다녀온 사람처럼 방어가 좀 빠르네
ㅊㅊㅊㅋ •
    
그거 인정한다고 뭐 없어짐? 방어라기보다 그냥 취향 다른거 갖고 몰아가는 느낌인데
ㅊㅋㅊ •
이런 글 볼 때마다 결국 클릭하는 게 인간의 본성. 오늘 밤 내가 그 눈 파는 사람 될 것 같음
ㄱ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