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드 월마트에서 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어. 부부가 장보러 갔다가 잠깐 따로 떨어져 있는 사이에 파트너가 10대 두 명한테 맞았다는 거야.
상황이 좀 황당한데. 10대들이 마트 안에서 농구공을 튕기면서 놀고 있었대. 월마트 점원이 하지 말라고 제지했더니 그 점원부터 때렸다고 함. 그 광경을 본 파트너가 그만하라고 소리쳤더니 이번엔 타겟이 바뀐 거야. 진열된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얼굴까지 때린 다음에 도망갔대.
다행히 나오는 길에 출동한 경찰을 만나서 진술은 했는데, 볼에 상처가 살짝 난 정도고 많이 아프진 않다고 해서 병원은 안 가도 된다고 했대. 그러고 집에 와서 올린 글이 이거고. 저런 애들이 아무렇지 않게 길거리 돌아다닐 거 생각하니까 분해서 잠이 안 온다고, 잡을 수는 있는 거냐 잡아도 처벌은 되는 거냐 물어보는 내용이야. 캐나다 온 뒤로 이런 일 처음 겪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하심.
농구공 튕기지 말라고 한 게 사람 때릴 이유가 되냐. 게다가 말린 사람까지 물건 던지고 얼굴 때리고 도망가는 건 그냥 폭행이야. 남 일 아닌 척 지나가도 됐는데 굳이 나서서 말린 그 파트너분이 제일 억울한 케이스지.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구조라 더 열받네.
댓글에는 병원 안 갔다고 진술한 게 제일 아깝다는 반응이 많았어. 상처가 작아도 무조건 워크인이라도 가서 기록 남겨야 나중에 힘이 된다고. 월마트 CCTV 확보 요청하고 경찰 리포트 넘버 꼭 챙겨두라는 실전 팁도 있었고. 근데 현실적으로 미성년자면 이름도 안 나오고 훈방 수준으로 끝날 거라는 씁쓸한 댓글도 있더라. 로히드몰 쪽은 원래 그런 애들 몰려다니는 곳이라 조심하라는 지역 주민 증언까지 붙었어.
결국 정답은 '기록을 남겨라'로 수렴하는 분위기. 처벌은 기대하기 어려워도 리포트가 쌓이면 그 동네 순찰이라도 늘어나니까 안 하는 것보단 무조건 낫지. 그리고 앞으로는 저런 무리 보면 말리지 말고 바로 직원 호출하고 뒤로 빠지는 게 맞는 것 같아. 정의감 발휘하려다 얼굴에 상처 남는 나라라는 게 좀 씁쓸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