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줄 서서 150명 안에 들었는데 머그컵 못 받은 사람 글 올라왔어. 컷이 갑자기 137에서 끊겼다는데?
Alfa 코퀴틀람 그랜드 오픈 프로모션 갔다가 멘탈 나간 사람 글 봤어. 12시 오픈인데 11시부터 줄 섰다고 함. 근데 맨 앞 손님은 아침 8시부터 와서 '내가 1번이다' 하고 인스타에 인증까지 올렸다는 얘기를 옆에 서 있던 중국분한테 전해 들었대. 그거 듣고 '와 이 행사 대박났네' 싶었다더라.

문제는 두 시간쯤 기다렸을 때 터졌어. 여성 직원분이 나와서 '137번까지만 머그컵 받을 수 있어요' 라고 공지했다는 거야. 근데 이 사람은 인별에서 분명 150명까지 머그컵 준다는 걸 보고 온 상태. 머릿속에 물음표 100개 떴는데 앞뒤로 중국분들이 쭉 서 있어서 괜히 트러블 만들고 싶지 않아 한국 직원분한테도 아무 말 안 하고 조용히 있었대. (여기서 이미 참을성 만렙 인정)

그리고 본인 순서가 14x번째. 150 안에 들었는데 머그컵은 못 받음. 직원분은 또 '두 명 이상 오셨으면 1인 1오더 해야 다 머그컵 받으실 수 있어요' 이런 안내까지 했다는데, 그럼 150이라는 숫자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냐는 거지. 3시간 서서 계산까지 다 맞췄는데 컷이 갑자기 137에서 뚝 끊긴 거임.

150명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올려놨으면 150개는 나와야 하는 게 상식 아님? 컵 재고가 부족했든 계산이 틀렸든, 그럼 최소한 줄 서 있는 사람들한테 '죄송하지만 137까지밖에 안 됩니다' 하고 사과라도 붙였어야 하는 거고. 3시간을 갈아넣은 사람 입장에선 이게 그냥 머그컵 하나 문제가 아니라 약속 문제야.

글 마지막이 좀 뼈 때리는데, 중국 손님들은 137이랑 150 차이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한국 손님들은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 다 따진다는 거. 게다가 오픈한 자리가 한인몰인데 한국 손님 놓치지 마시라고 마무리하심. (사장님 화이팅 하는 건데 문장 온도가 살짝 서늘함)

댓글도 순식간에 열 개 넘게 붙었어. '150이라고 광고했으면 그냥 150개 주는 게 맞다, 이건 오버부킹이랑 뭐가 다르냐'는 반응이 제일 많았고, '오픈 첫날엔 재고 파악 안 돼서 저런 일 자주 생긴다, DM 보내면 챙겨줄 확률 높다'는 현실 조언도 있었어. 반대로 '한국 손님 중국 손님 나누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냥 매장 운영 미스로 보면 되는 일'이라는 의견도 꽤 보였음.

결국 이게 머그컵 값 얼마 문제가 아니라 3시간이라는 시간을 존중받았냐 못 받았냐의 문제라고 봐. 오픈 첫날 정신없는 건 이해되지만 숫자 하나 잘못 올려서 첫 손님들 기분 상하게 하면 그게 오래 남거든. 그래도 이 정도 글 올라왔으면 매장에서 보고 머그컵 남은 거 챙겨줄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마무리되면 오히려 후기 좋게 뒤집힐 것 같음.
ㅁㅁㅁㅋ •528
댓글 5
137은 무슨 근거의 숫자냐 진짜 궁금하다. 컵 세다가 손가락 아팠나
ㅉㄱ •
    
그러게 딱 13개 모자란 거 보면 배송 중 깨진 걸 당일에야 발견한 건가? 그래도 150명 광고는 그대로 둔 셈이네 ㅋㅋㅋ
ㄷㄷㄷㅈ •
    
13개 깨졌으면 광고글도 같이 깨졌어야지 ㅋㅋ 숫자 고치는 데 3초 걸리는데 그게 3시간짜리 줄로 돌아온 거임
ㅇㅇㅋ •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오픈 첫날 컵 개수 착오는 흔한 일이고, 한국 손님 중국 손님 프레임까지 갈 일은 아닌 듯. 그냥 DM 한 통 보내는 게 훨씬 빠릅니다
ㅇㅇ •
3시간 줄 서서 받은 게 머그컵 대신 교훈이라니 너무 가혹하네 ㅋㅋ 사장님 이 글 보시면 컵 하나 택배로 보내드리세요
ㅅ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