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월급을 무려 두 달이나 안 줬다는 글이 올라왔어. 이유는 계속 돈이 없다는 거였다는데, 직원 통장은 사장님 사정 봐주는 자선단체가 아니잖아. 결국 글쓴이가 “밀린 게 뭔 멍멍이 소리냐”며 내일부터 출근 안 하겠다고 선포함. (참을 만큼 참았나봄)
두 달이면 월급이 아니라 거의 장기 미제 사건이다. 출근은 매일 시키면서 입금만 재택근무 중인 게 제일 킹받음. 돈이 없으면 직원을 쓰면 안 되지, 직원 월급으로 사업장 숨통 연장하는 건 무슨 인간 무이자 대출이냐고. 저 정도면 퇴사가 아니라 탈출임.
댓글 내용은 따로 안 보이고 3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반응이 계속 붙었더라. (다들 상황 구경하러 모인듯) 특히 2시간 전 반응이 몰려 있어서 월급 두 달 체납이라는 문장 하나로 단체 혈압 상승한 분위기였음. 말이 필요 없는 집단 정적 그 자체ㅋㅋ
내일부터 안 나간다는 결론 너무 정상적이다. 오히려 오늘까지 출근한 인내심이 캐나다 영주권 심사급으로 길었음. 사장님은 직원이 안 나오면 당황할 게 아니라, 두 달 전부터 예정된 업데이트가 드디어 설치됐다고 생각하셔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