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카드 갱신을 온라인으로 신청한 분이 있었는데요. IRCC에서 갱신 처리는 완료됐지만 Hornby에 있는 사무실로 직접 픽업하러 오라고 연락했답니다. 보통은 새 카드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 수령 미션이 생성된 거죠. PR 카드 하나 받으려다 다운타운 현장 퀘스트까지 열린 셈입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케이스였나봄)
처리가 끝났다는 소식은 반가운데 직접 오라고 하면 괜히 심장이 철렁하죠. 서류에 문제라도 있나, 현장에서 갑자기 인터뷰 시즌2가 시작되나 온갖 생각이 다 들 것 같습니다. IRCC 연락은 내용보다 발신자 이름부터 사람을 긴장시키는 재주가 있어요. 우편 배송 엔딩을 기대했는데 Hornby 출석 엔딩이라니 장르 전환이 너무 급합니다.
그런데 달린 반응이라고는 ‘3h’, ‘29m’ 같은 시간 표시뿐이라 아직 경험자들의 결정적인 증언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들 글은 확인했는데 답변 버튼 앞에서 기억을 더듬고 있는 분위기랄까요. (댓글 내용은 따로 없었음) 이럴 때 꼭 며칠 뒤에 ‘저도 그랬는데 그냥 신분 확인하고 바로 줬어요’라는 구원 댓글이 등장하곤 합니다.
아마 단순 본인 확인이나 랜덤 픽업 지정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당사자는 연락받는 순간부터 이미 머릿속 청문회 개최했을 듯합니다. 그래도 갱신 처리가 완료됐다는 게 핵심이니 필요한 서류 챙겨서 다녀오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요. Hornby까지 직접 부른 만큼 카드라도 레드카펫 깔고 전달해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