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콘도 렌트 계약한 분이 있는데 집주인은 토론토에 있고, 밴쿠버 쪽 업무는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가 맡고 있대요. 그런데 부동산 매니저가 콘도 관리자 이름이랑 이메일만 툭 보내더니 엘리베이터 예약부터 무브인 관련 절차까지 세입자가 직접 연락해서 처리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분이 집주인이나 매니지먼트 측에서 해줘야 하는 일 아니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모든 세입자에게 직접 하라고 했고 원래 다 그렇게 진행했다는 답을 받았대요. 계약은 매니지먼트랑 했는데 갑자기 퀘스트만 던져주고 파티 탈퇴한 상황임.
엘리베이터 이용 시간이나 실제 이사 날짜는 세입자가 제일 정확히 아니까 직접 예약할 수는 있어요. 그래도 매니지먼트 회사라면 예약 방법, 필요한 디파짓, 무브인 규정 정도는 제대로 안내해줘야 정상 아닌가요. 이메일 주소 하나 던지고 콘도 측과 알아서 다이렉트로 해결하라는 건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연락처 공유 서비스 수준이에요. 관리비는 프로처럼 받고 업무는 셀프로 돌리면 좀 킹받죠.
반응은 세입자가 엘리베이터를 직접 예약하는 콘도가 많아서 절차 자체는 이상하지 않다는 쪽이 있었어요. 반대로 매니저가 콘도 측에 세입자 등록이나 기본 안내까지 끝내놓고 연결해주는 게 맞다는 의견도 나왔고요. 특히 무브인 디파짓이나 서류 제출이 얽혀 있으면 집주인 승인 없이 진행 안 되는 건물도 있으니, 무조건 세입자보고 알아서 하라는 태도는 너무 성의 없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결국 직접 예약하는 것 자체보다 매니지먼트 회사의 말투와 일 처리 방식이 문제인 것 같아요. 처음 입주할 때부터 ‘그건 직접 하세요’ 모드면 나중에 수리 문제 생겼을 때도 이메일 하나 던지고 직접 배관공과 세계관 통합하라고 할까 봐 불안하잖아요. 일단 콘도 관리자에게 연락하되, 필요한 비용과 책임 범위는 전부 이메일로 남겨두는 게 안전해 보여요. 밴쿠버 렌트는 집 구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입주부터 사이드 퀘스트가 열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