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시세 물어보는 글 올라왔는데, 댓글에서 밴쿠버 물가 현실 체감했다
고등학생 홈스테이 받으려는데 얼마 받아야 하냐고 물어보는 글이 올라왔어. 스펙이 꽤 구체적이야. 한국 유학생이고, 아침엔 차로 학교까지 드랍해주고 하교할 때는 학생이 알아서 버스 타고 온다고 함. 방은 혼자 쓰고 식사는 제공인데 아침은 잘 안 먹는다고 하고, 가디언은 안 맡는다는 조건.

딱 봐도 계산 좀 해보고 올린 글이지. 아침 안 먹으니 한 끼 절약, 픽업은 편도만, 가디언 업무도 없음. 이 정도면 홈스테이 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편한 조건인 건 맞음.

근데 요즘 밴쿠버 렌트 생각하면 저 방 하나 자체가 이미 몸값이 어마어마하잖아. 방 하나에 식사 두 끼 + 아침 라이드까지 들어가면 그냥 하숙이 아니라 준가족 서비스급이고. 아침 안 먹는다는 게 은근 덜 받아야 할 이유처럼 들리는데, 실제로 애들 아침 안 먹는다고 해놓고 시리얼이랑 우유는 계속 사라지는 게 팩트라서. 저기서 절약되는 거 거의 없다고 봐도 됨.

댓글들도 비슷한 결이었어. 요즘 시세 생각하면 그 조건에 1700~1800은 기본이고 학군 좋은 동네면 더 부른다는 얘기가 나왔고, 어떤 분은 픽업 드랍을 아예 별도 옵션으로 월 얼마 붙여서 계산하라고 조언하더라. 그리고 가디언 안 하는 건 시세 깎을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나중에 애 아플 때 병원 데려가는 건 결국 홈스테이 집'이라는 현실 지적도 있었고.

결론적으로 글쓴이는 좀 놀라고 갔을 것 같아. 본인 예상보다 시세가 위로 뚫려 있었을 확률이 높음. 요즘은 유학생 받는 쪽이 을이 아니라 갑에 가까운 시장이라 조건만 깔끔하게 정리해두면 오히려 문의 줄 서는 분위기. 저 집 조건이면 제대로 받고 시작하시는 게 나중에 서로 감정 안 상함.
ㄹㄹㅋㄹ •536
댓글 5
아침 안 먹는다는 학생 = 저녁에 냉장고 털이범.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ㄷㅈ •
    
ㅋㅋㅋ 경험자라는 거 보니 시리얼 몇 박스 순삭당하고 깨달은 결론인가 보네?
ㄴㄴㅈㄴ •
    
시리얼은 수업료고 진짜 깨달음은 우유 2리터가 하루 만에 증발하는 거 보고 옴 ㅋ
ㄹㄹㅋㄹ •
저는 반대로 봐요. 시세를 너무 높게 부르면 결국 학부모가 다른 집 찾아가고 몇 달 공실 나는 게 더 손해예요. 적당히 부르고 오래 가는 게 이득입니다
ㅇㅂ •
픽업 드랍 옵션 별도라는 말 진짜 공감함. 밴쿠버 기름값 생각하면 그거 자체가 서비스업이지
ㄷ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