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히드 한남에서 누가 소리 질렀다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오늘 로히드 한남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글이 올라왔어요. 누가 소리를 지르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무슨 일인지 아는 분 있냐고 묻는 글이에요. (본인은 직접 못 보고 건너서 들은 듯) 장 보러 갔다가 난데없이 고함 소리 듣고 놀란 분들이 꽤 있었나 봐요. (계산대 쪽이었는지 주차장이었는지도 모름)

이런 글은 제목만 봐도 궁금해서 못 참잖아요. 한남은 원래 두부 세일이랑 반찬 시식 때문에 가는 곳인데 갑자기 막장 드라마 촬영장이 된 거예요. 장바구니 들고 서 있다가 그런 소리 들으면 진짜 심장이 쿵 내려앉아요. 누가 됐든 그렇게 사람 많은 마트에서 소리 지르는 건 아니죠. 애들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았을 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반전은 댓글이에요. 달린 댓글이 딱 하나인데 내용이 '2h'예요. (2시간 전 일이라는 건지, 2시쯤이었다는 건지 모르겠음) 목격담을 기대하고 눌렀는데 암호문 같은 거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요. 셜록 홈즈가 와도 이걸로는 사건 못 풀 것 같아요.

이제 버나비 교민 수사대가 출동할 차례예요. 한두 시간 안에 '저 그때 김치 코너에 있었는데요' 하는 목격자가 나타날 거고요. 제대로 된 썰 풀리면 여기에도 바로 전해드릴게요. 그 전까지 로히드 가시는 분들은 두 눈 크게 뜨고 계세요 ㅋㅋ
ㅁㅁㅋㅁ •537
댓글 5
2h 댓글 단 분 정체가 제일 궁금하네요. 혹시 범인이 남긴 다잉 메시지 아닌가요
ㄱㅂ •
근데 이런 거 확실하지도 않은데 자꾸 퍼 나르면 그냥 말만 커지는 거 아님? 누가 전화 통화하다 목소리 좀 커진 걸 수도 있잖아
ㄴㄱ •
오늘 로히드 갔었는데 저는 돼지고기 세일하는 거만 보고 왔어요... 사건보다 삼겹살이 더 급했음
ㅅㅅ •
    
같은 날 갔는데 소리 하나도 못 들은 거 보면 정육 코너는 조용했나 보네 ㅋㅋㅋ 아니면 삼겹살 세일 보느라 귀까지 닫혔던 건가?
ㅋㄹㄹ •
    
이민 와서 터득한 생존법이지, 세일 붙으면 귀도 자동으로 절전 모드 들어감
ㄹㄹ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