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서 기술 하나 제대로 배워서 돌아오겠다는 분 글이 올라왔는데요. 고민하는 두 가지가 용접사(티그 용접)랑 요리라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미래에도 살아남는 직업 얘기한 거에 이 두 개가 들어있었다는 게 결정 포인트였나 봄.
나이는 30대 후반이고, 이유가 짠합니다. 일반 직장 월급으로는 밴쿠버 물가를 도저히 못 버티겠다는 거예요. 렌트에 식료품에 보험까지 다 때려맞으면 통장이 자동 다이어트 되는 그 느낌 아실 거예요. 그래서 몸으로 할 수 있는 기술, 라이센스가 남는 기술로 노선 변경을 고민하는 중인 듯.
솔직히 방향 자체는 되게 현실적이라고 봐요. 여기선 트레이드 쪽이 사무직보다 시간당 단가가 세게 잡히는 경우가 많고, 티그 용접은 아무나 흉내 못 내는 영역이라 손기술 제대로 잡으면 어디 가서든 밥값은 합니다. 다만 요리는... 밴쿠버 한식당 주방 시급 현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 말리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셰프 로망은 멋있는데 주6일 12시간에 손목 나가고 받는 돈은 생각보다 소박한 경우가 흔함.
댓글창도 바로 불이 붙었어요. 용접 쪽은 레드씰이랑 자격 인증이 핵심이니까 한국 자격증이 여기서 그대로 인정되는지 먼저 확인하라는 조언이 제일 먼저 달렸고요. 차라리 BCIT 같은 데서 현지 과정 밟는 게 취업 연결까지 훨씬 빠르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또 30대 후반에 용접 시작하면 체력이랑 눈, 허리가 먼저 은퇴 신청한다면서 현장 뛰어본 분들 리얼 후기도 붙었고, 요리는 진짜 좋아서 하는 거 아니면 추천 안 한다는 말이 꽤 나왔어요.
정리하면 기술 배우겠다는 결심은 다들 응원하는 분위기인데, 어디서 배우냐가 승부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느낌이에요. 한국에서 1년 투자하고 왔는데 여기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면 그게 제일 아프잖아요. 머스크 말보다 중요한 건 밴쿠버 구인 공고창인 듯. 이 분 결국 용접으로 가실 것 같은데, 나중에 레드씰 따고 후기 올려주시면 많은 사람이 저장할 글이 될 거예요.
